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55.74% 감소…메모리 업황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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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55.74% 감소…메모리 업황 약세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9.10.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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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스마트폰 등 세트 제품 판매 호조에도 메모리 업황 부진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이상으로 줄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8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스마트폰 등 세트 제품의 판매가 증가했지만 메모리 업황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매출은 1년 전보다 5.28%, 영업이익은 55.74% 감소했다.

다만 무선과 OLED 사업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이전 분기보다는 매출이 56.13% 늘고 영업이익은 6.60% 증가했다.

[자료=삼성전자]
[자료=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은 매출 17조5900억원, 영업이익 3조5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의 경우 전반적인 업황 약세 속에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1년 전보다 이익이 감소했고 시스템LSI도 모바일AP 제품의 판가 하락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파운드리 사업은 EUV 7나노 공정 제품 양산이 본격화돼 견조한 실적 달성이 예상되며 4나노 설계 인프라 구축을 완료 하는 등 미래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중소형 디스플레이 가동률 확대와 생산성 향상 등에 따른 원가 절감으로 매출 9조2600억원, 영업이익 1조170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의 실적 약화에도 주요 고객사들의 신제품 출시에 따라 중소형 OLED 공급 확대와 가동률 향상으로 이전 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됐다.

IM부문은 갤럭시노트10과 A시리즈 등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한 가운데 중저가 제품의 수익성도 개선돼 매출 29조2500억원, 영업이익 2조920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은 갤럭시노트10과 A시리즈의 판매 호조와 중저가 라인업 전환 비용 감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으로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CE 부문은 매출 10조9300억원, 영업이익 5500억원을 기록했다. TV의 경우 QLED·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은 확대됐으나 가격 경쟁 심화로 전년 동기보다 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국내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신규 가전 판매 호조와 냉장고와 세탁기 등의 수익성 개선으로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3분기 6조1000억원을 시설투자에 집행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계로는 16조8000억원을 투자했고 사업별로는 반도체가 14조원, 디스플레이가 1조3000억원 수준이다.

4분기 시설투자는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메모리 인프라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시설투자 규모는 총 29조원으로 사업별로는 반도체가 23조3000억원, 디스플레이가 2조9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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