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석 달 만에 상승 전환…10월 상승률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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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석 달 만에 상승 전환…10월 상승률 0.0%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11.0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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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 달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오름세로 전환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46(2015년=100)로 작년 같은 달과 같았다. 전달 마이너스 0.4%에서 0.4%포인트 상승 전환한 것이다.

올해 1월(0.8%) 12개월 만에 0%대로 떨어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까지 연속 0%대를 이어오다 8월에는 0.0%로 주저앉았다. 0%대 성장률은 2015년 2~11월(10개월) 이후 가장 길다.

특히 9월(-0.4%)에는 196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낳기도 했다.

품목별로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1년 전보다 0.8% 상승했고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도 0.6% 올랐다.

생활물가는 0.3% 하락했다. 식품이 0.4% 상승했지만 식품 이외가 0.7% 떨어졌고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도 0.3% 내려갔다.

신선식품은 7.8% 하락했다. 신선어개가 0.6% 올랐지만 신선채소와 신선과실이 각각 1.6%, 18.7% 떨어졌다.

지출목적별로는 1년 전보다 음식·숙박(1.4%), 주택·수도·전기·연료(1.0%), 가정용품·가사서비스(2.2%), 기타 상품·서비스(1.7%), 보건(1.2%), 주류·담배(1.2%), 의류·신발(0.1%)은 상승했다.

반면 오락·문화(-0.6%), 교육(-0.8%), 통신(-1.8%), 식료품·비주류음료(-1.3%), 교통(-2.4%)은 하락했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0.8% 떨어진 반면 서비스는 0.7% 상승했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3.8% 하락했으며 공업제품도 0.3% 내려갔고 전기·수도·가스는 1.5% 올랐다.

특히 농산물이 7.5% 하락하며 전체물가를 0.45%포인트 낮추었고 석유류도 7.8%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0.37%포인트 끌어내렸다.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배추(66.0%), 국산쇠고기(3.0%), 상추(30.9%), 열무(88.6%), 오이(25.3%), 명태(10.1%), 현미(12.8%) 등은 올랐고 사과(-15.8%), 토마토(-26.5%), 파(-29.5%), 마늘(-22.2%), 포도(-18.4%), 고춧가루(-11.9%)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 가운데서는 침대(12.9%), 한방약(10.0%), 빵(4.6%), 점퍼(3.9%), 휴대전화기(2.5%), 떡(7.3%) 등은 상승한 반면 휘발유(-8.0%), 경유(-6.1%), 자동차용LPG(-16.0%), 남자학생복(-47.5%), 다목적승용차(-2.3%) 등은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0.7% 상승해 전체물가를 0.38%포인트 끌어올렸다. 집세와 공공서비스가 각각 0.2%, 1.0% 하락했으며 개인서비스는 1.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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