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만 성장”…현대차 쏘나타, 두 달 만에 베스트셀링카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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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만 성장”…현대차 쏘나타, 두 달 만에 베스트셀링카 탈환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11.0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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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르노삼성차·쌍용차·한국지엠 내수 고전…쏘나타, 5개월 만에 월 판매량 1만대 돌파
10월 내수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에 재등극한 현대차 신형 쏘나타. [현대차 제공]
10월 내수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에 재등극한 현대차 신형 쏘나타. [현대차 제공]

국내 완성차 5개사 가운데 기아자동차만 10월 내수 판매에서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10월 내수 시장에서 4만7143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달보다 2.3%의 증가율을 보이며 나홀로 성장했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6만4912대를 판매하며 2.1% 감소했으며 르노삼성자동차는 4.7% 감소한 8401대를 기록했다.

쌍용자동차는 8045대로 20.2% 줄었으며 한국지엠 역시 22.7% 감소한 6394대를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기아차는 K시리즈를 앞세운 승용 모델이 6.8% 감소한 1만9953대, RV 모델은 13.6% 성장한 2만1659대를 기록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승용 모델은 K7이 6518대를 판매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K7은 4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이외에 K9은 34.4% 감소한 800대를 기록했으며 K5는 31.9% 줄어든 2893대를 기록했다. 모닝과 K3는 4257대, 3137대로 각각 19.5%, 23.7% 감소했다.

RV 모델 중에서는 셀토스가 5511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카니발 4835대, 쏘렌토 4581대, 모하비 2283대 등 총 2만1659대가 판매됐다.

특히 지난 7월 출시한 셀토스는 세 달 연속 소형 SUV 시장 판매량 1위를 기록했으며 모하비도 지난달 출시한 상품성 개선 모델 ‘모하비 더 마스터’의 인기에 힘입어 35개월 만에 2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K7, 셀토스, 모하비 등 최근 출시한 차량들이 모두 고객들에게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아 기아차의 판매실적 강화에 공헌하고 있다“며 “다음달에는 디자인·성능·사양 등 모든 면에서 진화한 K5가 출시될 예정으로 올해 연말과 2020년 연초 판매 모멘텀 강화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쏘나타와 그랜저를 앞세운 승용 부문이 15.2%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지만 싼타페 등을 앞세운 RV 부문이 1.3% 감소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승용 부문은 쏘나타가 하이브리드 모델 1713대를 포함해 1만688대가 판매되며 실적을 이끌었고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3040대 포함)가 9867대, 아반떼가 6571대 등 총 2만8041대가 팔렸다.

특히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년 동월보다 5배 이상의 판매고를 올려 전체 쏘나타 판매 성장을 이끌었다.

RV는 싼타페 6676대, 코나(EV모델 1009대·HEV모델 671대 포함) 4421대, 팰리세이드 3087대, 베뉴 2645대, 투싼 2474대 등 총 1만9911대가 팔렸다.

지난해 3월 출시된 넥쏘는 역대 최대 판매실적인 608대를 돌파하며 올해 누적 판매 3000대를 돌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와 싼타페, 넥쏘 등이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면서 “이달에는 상품성이 강화된 투싼을 투입하고 연말에는 그랜저 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출시해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QM6는 38.1% 증가한 4772대를 판매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최근 연비와 성능을 개선한 신형 디젤 모델 더 뉴 QM6 dCi를 출시해 가솔린, LPG, 디젤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완성했다. 국내 유일 LPG SUV인 LPe 모델은 전체 QM6 판매의 64.9%를 차지하며 판매 성장을 견인했다.

SM6의 경우 33.0% 감소한 1443대로 내수 성장을 깎아먹었다. 이 가운데 LPe 모델이 전체 SM6 판매의 50.1%를 차지했다.

르노 브랜드 중 클리오는 지난달 724대가 출고되며 6.3% 성장했다. 기존의 중형 상용차에서는 누릴 수 없었던 작업 효율성으로 시장에서 국내 상용차 시장에 변화를 몰고 온 르노 마스터는 485대 판매되며 178.7% 증가했다.

쌍용차는 시장 침체·주력시장 경쟁심화 영향으로 20.2% 감소했지만 코란도 등 주력모델 판매 회복에 따라 전달보다 11.2% 증가했다.

코란도는 1693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534.1% 증가했지만 티볼리와 G4 렉스턴이 2149대, 1693대로 각각 45.0%, 33.5% 감소하며 실적을 상쇄했다. 렉스턴 스포츠 역시 23.0% 감소한 3157대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한국지엠은 볼트EV가 1423.8% 증가한 640대를 판매하며 실적을 견인했지만 스파크와 말리부가 기대만큼 팔리지 않았다. 스파크는 20.2% 감소한 2979대, 말리부 역시 723대가 판매돼 62.7% 감소한 실적에 그쳤다.

SUV 부문에서는 트랙스가 971대 판매되며 37.7% 감소했으며 이쿼녹스 역시 24.9% 줄어든 142대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최근 출시된 콜로라도와 트래버스가 기존 판매 주력 모델과 어우러져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는 등 국내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료=각사 취합]
[자료=각사 취합]

10월 베스트셀링카는 현대차 쏘나타로 지난 8월 이후 2개월 만에 재등극했다. 지난 9월 싼타페에 밀려 2위를 기록했던 쏘나타는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호조로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특히 5개월 만에 월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9월 쏘나타를 누르고 1위를 탈환했던 싼타페는 6676대로 두 계단 하락했으며 아반떼, K7 등에 밀려 지난 9월 6위까지 내려갔던 그랜저는 9867대를 기록하며 2위에 안착했다.

아반떼는 6571대를 기록하며 전달보다 한 계단 상승한 4위에 랭크됐으며 지난 9월 3위를 차지했던 K7는 그랜저와 아반떼에 밀려 6518를 판매하며 5위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소형 SUV 시장을 평정한 셀토스는 5511대로 6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카니발은 4835대를 기록하며 7위에 랭크됐다. 르노삼성차 QM6는 4772대로 2개월 연속 8위를 유지했다.

쏘렌토와 코나는 4581대, 4421대로 각각 9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현대차 포터는 10월 한 달간 7041대를 판매했으며 기아차 봉고III은 5282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상용차를 포함한 베스트셀링카 부분에서 현대차 포터는 3위, 기아차 봉고III은 8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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