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무선 이어폰 피해 급증…샤오미·QCY·애플 제품 불만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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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무선 이어폰 피해 급증…샤오미·QCY·애플 제품 불만 대부분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11.0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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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를 통해 무선 이어폰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급증하면서 관련 소비자불만과 피해도 크게 늘고 있다.

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접수된 해외직구 무선 이어폰 관련 소비자불만은 총 155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상반기까지 119건이 접수돼 2018년 전체 소비자불만 28건보다 4배 이상 급증했다.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해외직구가 많은 경향을 고려할 때 관련 소비자불만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불만 내용을 분석한 결과 품질불량과 관련된 불만이 66건(42.6%)으로 가장 많았고 미배송·배송지연 등 배송 관련 45건(29.0%), 사업자 연락두절·사이트 폐쇄 24건(15.5%) 등의 순이었다.

특히 품질불량과 관련된 소비자불만은 2018년 상반기 5건에서 올해 상반기 49건으로 급증했다. 소비자가 제품 하자로 교환이나 환급을 요구했지만 정해진 기간 안에 하자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며 사업자가 처리를 거부한 사례가 많았다.

확인된 거래금액 109건을 분석한 결과 5만원 미만이 44건(40.4%)으로 가장 많았고 15만원 이상이 34건(31.1%)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해외직구로 무선 이어폰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선택 기준이 가성비 좋은 저가 상품과 성능이 우수한 고가 상품으로 양분돼 있음을 보여준다.

거래금액이 5만원 미만인 44건 중 35건은 중국 전자제품 제조회사인 샤오미와 QCY 제품 관련 소비자불만이었고 15만원 이상인 34건 중 16건은 미국의 애플 제품 관련 불만이었다.

글로벌 최대 쇼핑시즌인 중국 광군제(11월11일)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29일)를 앞두고 무선 이어폰 해외직구 시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쇼핑몰을 이용해야 하고 제품에 하자가 발생할 경우 근거 자료를 확보하고 즉시 사업자에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계약 미이행, 가품(소위 짝퉁) 배송, 미배송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증거 자료를 모아 신용카드사에 차지백 서비스 신청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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