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 11개월 만에 최대…9월 74억80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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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 11개월 만에 최대…9월 74억8000만 달러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11.0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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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상품수지 흑자가 확대되고 여행수지 적자가 줄면서 9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74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달 52억7000만 달러에서 흑자 규모가 12억1000만 달러 확대되면서 지난해 10월(93억5000만 달러)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그러나 작년 9월 110억1000만 달러와 비교하면 35억3000만 달러가 줄었다.

이로써 1~9월 경상수지 흑자는 414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 570억2000만 달러와 비교하면 155억6000만 달러가 부족하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전달 47억7000만 달러에서 88억4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다만 작년 같은 달 130억1000만 달러보다는 41억7000만 달러 축소됐다.

정보통신기기(39.2%)·선박(31.0%) 등은 증가했지만 반도체(-31.6%)·석유제품(-18.2%)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하면서 작년 9월보다 11.7% 줄어든 447억2000만 달러에 그쳐 10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수입은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이 각각 13.9%, 0.1% 감소한 반면 소비재 수입은 12.4% 증가해 작년 같은 달보다 5.6% 감소한 387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여행수지 개선에도 운송 및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악화 등으로 작년 9월과 같은 수준인 25억1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여행수지는 작년 같은 기간 11억5000만 달러에서 7억8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일본의 수출보복조치 이후 일본행 여행객이 감소하는 등 출국자 수가 7.9% 줄었지만 중국인과 일본인 입국자 수가 각각 24.6%, 1.3% 증가하면서 외국인 입국자 수가 14.2% 늘어났다.

운송수지는 작년 9월 6000만 달러 흑자에서 3억2000만 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급료·임금과 배당·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14억 달러로 확대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2억5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61억42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2억8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4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3억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6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파생금융상품은 6억 달러 증가했고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 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19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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