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1%↑…분양가 상한제 적용에도 21주째 상승
상태바
서울 아파트값 0.1%↑…분양가 상한제 적용에도 21주째 상승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11.08 1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6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대상 지역이 발표된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은 0.1%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다.

규제가 강화된 곳이나 규제가 풀린 곳 모두 아직까지는 분위기가 가격에 반영되지는 못했다. 대상 지역 발표 직후 상한제적용 지역은 매수·매도자 모두 일반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 올라 2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반아파트는 0.09%를 올랐고 재건축은 지난주(0.12%)보다 오름폭이 커지면서 0.21% 상승했다.

신도시는 0.04%, 경기·인천은 0.03% 올라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서울은 상한제 지정에도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상승세가 이어졌는데 이는 9~10월 사이 신고가를 갱신한 실거래가가 등록되면서 시세도 상향 조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은 대치동 은마와 압구정동 신현대, 개포동 주공고층7단지 등의 재건축 단지들이 2500만~7500만원 올랐고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등 신축 아파트도 1000만원 오르며 0.29% 상승했다.

송파는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잠실동 우성1·2·3차, 가락동 쌍용1차 등이 1500만~5000만원 올랐고 잠실동 주공5단지와 신천동 장미1차 등 재건축 단지로 500만~1500만원 상승하며 0.14% 올랐고 강동은 명일동 삼익그린2차와 명일삼환,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등이 1000만~2000만원 오르며 0.12% 상승했다.

이외에 강북(0.12%), 구로(0.12%), 광진(0.10%), 노원(0.09%), 금천(0.08%) 등도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이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어지면서 정자동 한솔LG와 야탑동 장미코오롱, 분당동 샛별라이프 등이 1000만~1500만원 상승하며 0.14% 올랐다.

중동은 중대형 면적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며 중동 은하효성과 은하동부, 은하대우 등이 1000만원 오르며 0.10% 상승했고 동탄은 동탄2신도시가 가격 상승을 이끌면서 0.06% 올랐다.

반면 산본과 일산은 각각 0.05%, 0.03%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의왕이 내손동 의왕내손e편한세상과 포일자이 등 대규모 단지에 수요가 수입되면서 500만~1000만원 오르며 0.14% 상승했고 수원은 망포동 e편한세상영통2차(1단지)와 매탄동 매탄주공5단지, 정자동 수원SK스카이뷰, 천천동 천천대우푸르지오 등이 1000만~2000만원 상승하며 0.13% 올랐다.

이외에 과천(0.12%), 광명(0.11%), 안양(0.07%), 성남(0.06%), 용인(0.06%) 등 경기 남부권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계속되는 아파트 공급 여파로 오산(-0.05%), 안산(-0.03), 평택(-0.02%)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번 상한제 대상 지역에서 제외된 과천이나 조정지역에서 해제된 고양(0.02%), 남양주(0.01%) 등은 집값 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는 감지됐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시세 변화는 없었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전세시장은 서울이 0.04% 상승해 오름세가 이어졌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0.04% 올랐다.

서울 전세가격은 강남(0.16%), 금천(0.10%), 은평(0.09%), 구로(0.07%), 양천(0.06%), 송파(0.05%), 관악(0.04%)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강남은 전세매물 품귀와 교육제도 개편 이슈가 맞물리면서 전셋값 상승폭이 커졌다. 대치동 선경1·2차와 도곡동 도곡렉슬, 삼성동 아이파크 등이 1000만~5000만원 상승했고 금천은 단지 규모가 큰 시흥동 벽산타운5단지가 500만원 올라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은평은 진관동 은평뉴타운제각말푸르지오를 비롯해 은평뉴타운힐데스하임, 은평뉴타운마고정3단지 등이 1000만~2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강동은 계속되는 입주 여파로 0.02% 하락했다.

신도시는 동탄(0.07%), 광교(0.07%), 위례(0.07%), 분당(0.05%), 김포한강(0.05%), 평촌(0.04%), 산본(0.04%) 등의 순으로 올랐다.

동탄은 입주연차가 짧은 동탄2신도시에 전세 문의가 이어지면서 청계동 시범계룡리슈빌, 청계동 동탄2호반베르디움더클래스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광교는 전세 수요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이의동 래미안광교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고 위례는 전세 수요가 크지 않은 가운데 창곡동 위례자연앤센트럴자이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반면 일산은 새아파트 입주 여파와 전세수요 감소로 0.07%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안양(0.14%), 수원(0.10%), 용인(0.10%), 의왕(0.10%), 의정부(0.06%), 광명(0.05%) 등이 상승했다.

안양은 안양동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 평촌동 삼성래미안, 호계동 금호어울림 등에 전세 수요가 이어지면서 500만~1000만원 상승했고 수원은 세류동 수원LH센트럴타운1단지를 비롯해 망포동 영통한양수자인에듀파크, 영통동 벽적골삼성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반면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고 있는 평택(-0.03%), 안산(-0.01%), 시흥(-0.01%) 등은 하락했다.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대상 지역 인접지를 비롯해 서울 동작구, 경기 과천 등 상한제 대상에서 제외된 곳 그리고 고양, 남양주 등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곳 등은 풍선효과가 우려된다”면서도 “추가 지정 예고와 정부의 부동산 불법 거래 합동 점검이 이뤄지고 있어 아파트값 상승세가 더 확대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