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4곳 중 1곳 영업적자…전년比 37.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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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4곳 중 1곳 영업적자…전년比 37.6% 감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11.1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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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상장사 4곳 중 1곳은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누적실적을 공개한 12월 결산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1951개사의 별도기준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은 776조5957억원으로 전년 774조1729억원보다 0.3%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46조9604억원으로 1년 전 75조2551억원보다 37.6%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적자인 기업은 523개사로 전체의 26.8%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547개사보다 24개사가 줄어든 것이다.

이처럼 영업이익 적자기업 수가 감소했음에도 적자규모가 대폭 증가한 것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이익규모가 큰 대기업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작년 상반기 누적 22조2505억원에서 올해 6조6941억원으로 69.9% 줄었으며 SK하이닉스도 지난해 9조8441억원에서 올해 1조5824억원으로 83.9% 급감했다.

포스코의 영업이익도 15.3% 감소했으며 비금융 대기업 중에서는 SK이노베이션(-7.5%), LG전자(-9.9%), SK텔레콤(-21.2%), 롯데케미칼(-53.7%), KT(-20.4%), LG화학(-55.2%), 대우조선해양(-32.4%), 현대제철(-33.8%) 등의 영업이익이 줄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85.6%, 250.1% 급증했지만 지난해 영업실적이 최악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일 뿐 절대적 수치는 반기 누적이익이 1조원을 넘지 못했다.

한국전력, LG디스플레이, 삼성중공업, 현대상선 등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적자를 이어갔으며 아시아나항공과 현대로템, OCI 등은 작년 흑자에서 올해 영업이익 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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