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조선왕릉 ‘양주 온릉’ 첫 시범 개방…중종 첫째 왕비 단경왕후 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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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조선왕릉 ‘양주 온릉’ 첫 시범 개방…중종 첫째 왕비 단경왕후 능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11.1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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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중의 첫 번째 왕비 단경왕후가 잠든 양주 온릉. [문화재청 제공]
조선 제11대 임금인 중중의 첫 번째 왕비 단경왕후가 잠든 양주 온릉.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군사시설보호구역 내에 있어 접근성과 관람환경 관리의 어려움 때문에 공개하지 않았던 양주 온릉(楊州 溫陵: 사적 제210호)을 오는 14일부터 처음으로 일반에 무료로 시범 개방한다.

양주 온릉은 조선 제11대 임금인 중종의 첫 번째 왕비 단경왕후(端敬王后: 1487~1557년)의 능이다.

단경왕후는 제10대 임금 연산군의 처남 신수근의 딸로 1506년 중종반정으로 왕비가 됐지만 신수근이 중종반정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7일 만에 폐위됐다.

1557년(명종12년) 세상을 떠나자 친정 거창신씨 선산에 모셔졌는데 사후 182년 만인 1739년(영조15년) 왕비로 복위되면서 능의 이름을 온릉이라고 정하고 형식도 능에 걸맞게 정자각과 석물 등을 배치한 현재의 모습으로 새롭게 조성됐다.

일반인들의 출입이 제한돼 있던 온릉은 양주시민과 양주시의 요청과 협조로 시범개방이 이루어졌다. 양주시는 군사시설보호구역 주변에 온릉의 편의시설(화장실·주차장) 설치를 위해 관할부대와 다각적인 협의를 진행해 관행적인 규제 해결을 도왔고 시범 개방과 동시에 문화재 안내 해설사를 배치해 안내 해설도 제공한다.

시범 개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http://royal.cha.go.kr)과 조선왕릉누리집(http://royaltombs.cha.go.kr)을 참고하거나 전화(☎02-6450-3837)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번 시범 개방 결과를 토대로 관리사무소, 역사관 건립 등 온릉의 관람환경 개선을 위한 추가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접근성을 높이는 다양한 제반 여건들을 꾸준히 보완해 전면 개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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