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퓰리즘의 광풍’ 소셜 리스크 시대의 생존법…『정치가 던지는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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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퓰리즘의 광풍’ 소셜 리스크 시대의 생존법…『정치가 던지는 위험』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11.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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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초연결 시대에는 유튜브와 같은 SNS 사용자와 소비자단체, 환경단체가 언제든지 기업에 정치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고 전 지구적으로 불고 있는 포퓰리즘 광풍이 경영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한때 잘나갔던 테마파크 씨월드는 범고래 학대 논란이 온라인에 이슈화되면서 황폐화됐고 소니는 사이버 테러로, 유나이티드 항공은 아시아계 의사 승객 문제로 위기에 휩싸였다.

소비자단체, 환경보호단체들은 정치적 행동으로 불매운동을 일으키기도 하고 테러 단체들이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해킹하기도 한다.

그러나 기업 내부인들이나 경영자들은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몇 줄의 이야기가 대중의 감정을 건드리면 상상하지 못할 후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정치적 위험의 중요성에 여전히 둔감하다.

신간 『정치가 던지는 위험』(21세기북스)은 전 세계가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초연결 시대에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정치적 위험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기업과 조직 그리고 개인이 포퓰리즘 광풍에서 살아남는 지혜를 담고 있다.

특히 레고, 페덱스, 나이키 등의 조직과 기업이 정치적 위험에 잘 대처해 성공한 사례와 실패한 사례들을 예로 들며 정치적 위험을 관리하는 법에 자세히 설명한다.

구체적으로 기업이나 조직의 내부 갈등, 정책 변화, 부패, 사이버 위협, 테러 등을 정치적 위험 요소로 분류하고 정치적 위험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방법을 10개의 장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각 장마다 핵심요소를 정리해 위험 관리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공동저자인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과 에이미 제가트 스탠퍼드 교수는 경영 환경의 새로운 위험 요소로 ‘정치적 위험’을 지목한다. 그들은 기업 CEO와 담당자들을 인터뷰하면서 내부직원, 고객, 협력사 등 다양한 이들의 정치적 행동이 비즈니스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게 됐다.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정치적 위험을 어떻게 대비하고 해결할 것인가에 관해 연구하고, 이를 스탠퍼드 MBA 수업에서 강의해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이 화제의 강의를 책으로 출간했다.

저자들은 책에서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뿐 아니라 어떤 조직에서나 적용할 수 있는 정치적 위험을 관리하는 틀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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