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가구 중 1가구 ‘반려동물과 거주’…반려묘 증가율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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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가구 중 1가구 ‘반려동물과 거주’…반려묘 증가율 높아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11.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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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5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의 종류는 반려견(84.9%)이 대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반려묘와 함께 사는 가구 비율도 최근 5년 새 3.6%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반려견 가구 비율은 4.0%포인트 감소했다.

서울시는 서울시민의 반려동물 보유실태와 생활환경,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 등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분석을 실시한 결과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반려동물 가구는 최근 5년 간 매년 0.24%포인트씩 증가해 2014년 18.8%에서 2018년 20.0%에 도달했다.

반려동물은 대부분 반려견이었지만 최근 증가율은 반려견보다 반려묘가 높았다.

반려동물은 반려견(84.9%), 반려묘(12.2%), 반려견+반려묘(2.3%), 기타(0.6%) 순이었다. 반려견 가구의 비율은 2014년보다 4.0%포인트 감소했으며 반려묘를 기르는 가구 비율은 3.6%포인트 증가했다.

가구 특성별로는 반려견은 주택형태, 입주형태, 가구원수에 관계없이 유사한 비율을 보인 반면 반려묘는 월세·기타, 1인 가구에서 기르는 비율이 높았다.

[자료=서울시]
[자료=서울시]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거나 키운 경험이 있는지 물은 결과 69.2%가 있다고 응답했다. 반려동물을 키우게 된 계기는 동물을 좋아해서가 62.0%로 가장 높았고 가족 구성원이 원해서(44.9%), 또 다른 즐거움을 위해서(28.9%)가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10~40대에서는 동물을 좋아해서의 비율이 가장 높은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가족 구성원이 원해서가 높았다. 또한 30대 미만에서는 또 하나의 가족을 원해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 반려동물을 키웠지만 40대 이상에서는 또 다른 즐거움을 위해서 반려동물을 키웠다.

누구를 위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가라는 질문에는 본인(39.5%), 자녀(25.4%), 기타(19.8%), 부모(10.8%) 순으로 나타났다. 누가 주도적으로 반려동물을 관리하느냐고 물어본 결과 본인(41.2%), 기타(22.8%), 부모(20.1%), 배우자(9.5%) 순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을 기를 때 어려운 점으로는 혼자 두고 외출이 어렵다가 55.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배설물·털 등의 관리가 어렵다(54.6%), 양육 및 관리 비용 문제(31.4%)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 응답자는 배설물·털 등의 관리, 혼자 두고 외출이 어렵다, 위생상의 문제, 양육 및 관리 비용 문제 순이었고 여성 응답자는 혼자 두고 외출이 어렵다, 배설물·털 등의 관리, 양육 및 관리 비용 문제 순이었다.

[자료=서울시]
[자료=서울시]

현재 기르고 있는 반려동물에 따라 어려운 점은 차이가 있었다. 반려견을 기르는 경우에는 혼자두고 외출이 어렵다, 배설물 등의 관리, 양육 및 관리 비용 문제 순이었으며 반려묘를 기르는 경우에는 배설물·털 등의 관리, 혼자두고 외출이 어렵다, 양육 및 관리 비용 문제 순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을 한 번도 기른 적이 없다는 응답은 관리가 힘들어서가 60.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양육할 자신이 없어서(41.9%), 공동주택 거주(25.3%)가 뒤를 이었다.

반려동물을 추가로(또는 새롭게) 기를지에 대해 물은 결과 반려동물 경험자의 경우 31.6%가 긍정적으로 응답한 반면 미경험자의 경우 12.7%만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주변지역에 있는 유기동물 발생의 가장 큰 책임에 대해서는 무책임한 소유자(90.7%)에게 있다고 보았고 유기견보다 유기묘를 문제로 인식하는 시민이 더 많았다.

지역사회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은 연령, 현재 반려동물을 기르는지 여부, 유기동물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유기동물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의견은 증가했다.

또한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민보다 과거에 키웠거나 반려동물을 키운 경험이 없는 시민들이 유기동물을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많았다. 현재 반려묘를 키우는 응답자를 제외하고는 유기견보다 유기묘가 더 문제(47.2%)라는 비율이 높았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이번 조사·분석결과를 보면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서울시 또는 공공차원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에 대한 지원책 개발과 인프라 확충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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