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제’ 다주택자 증가율 3.4%…3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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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 다주택자 증가율 3.4%…3년 만에 최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11.1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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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주택을 2건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가 1년 만에 7만3000여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 가구도 2.4% 늘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주택소유퉁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총 주택수 1763만3000호 중 개인이 소유한 주택은 1531만7000호로 총 주택의 86.9%를 차지했다.

전년 1496만4000호에 비해 35만3000호(2.4%) 증가한 수치다.

개인이 소유한 주택 중 아파트는 903만1000호(59.0%)로 전년 869만7000호에 비해 33만4000호(3.8%) 증가했고 주택 소유자는 1만401만명으로 전년 1367만명에 비해 34만명(2.5%) 늘었다.

주택 소유자 기준 1인당 평균 주택 소유건수는 1.09호로 전년과 유사했다.

주택 소유자 중 1건만 소유한 사람은 1181만8000명(84.4%), 2건 소유한 사람은 172만1000명(12.3%), 3건 소유자의 비중은 2.0%였다.

주택 1건 소유자는 전년 대비 2.3% 증가했고 2건 이상소유자는 3.4% 증가했다.

특히 주택을 2건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는 전년 대비 7만3000명(3.4%) 증가해 3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체 주택소유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포인트 늘었다.

2017년 정부의 8·2 부동산대책 등 주택 정책의 영향으로 다주택자 증가세가 약화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다주택자는 2012년 통계 작성 이래 전년 대비 2013년 6만1000명(3.8%), 2014년 2만8000명(1.6%), 2015년 15만8000명(9.2%), 2016년 10만명(5.4%), 2017년 14만명(7.0%) 각각 늘어나는 등 지난해 증가율(3.4%)의 두 배 이상이었다.

지역별로 2건 이상 주택소유자 비중이 높은 지역은 세종 20.6%, 제주 20.2%, 충남 19.2% 순이었으며 낮은 지역은 인천 14.1%, 광주 14.2%, 전남 14.8% 순으로 나타났다.

개인이 소유한 주택 중 단독으로 소유한 주택은 1345만2000호로 87.8%를 차지했고 2인 이상이 공동으로 소유한 주택은 186만6000호로 12.2%였다.

주택 소재지와 동일한 시·도 내의 거주자가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86.5%였으며 외지인(타 시·도 거주자)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비중은 13.5%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경우 외지인 주택소유자의 거주 지역은 경기 고양시가 6.7%로 가장 많았고 경기 용인시 6.5%, 경기 성남시 6.4% 등의 순이었다. 경기도의 경우 외지인 주택소유자의 거주 지역은 서울 송파구 4.7%, 강남구 4.7%, 서초구 3.5%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 소유자 중 남성은 779만6000명(55.6%)이었고 여성은 621만4000명(44.4%)으로 여성 소유자 비중이 전년 대비 0.5%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별 주택소유자는 50대가 360만1000명으로 전체의 25.7%를 차지했고 40대 23.6%, 60대 18.8%, 30대 12.9%, 70대 11.0% 등의 순이었으며 40~50대 연령층이 전체 소유자의 절반(49.3%)을 차지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총 주택 중 가구가 소유한 주택은 1532만8000호로 86.9%를 차지했고 전년 1497만3000호에 비해 35만5000호(2.4%) 증가했다.

가구가 소유한 주택 중 아파트는 903만7000호로 59.0%로 전년 870만2000호에 비해 33만5000호(3.9%) 늘었다.

일반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123만4000가구(56.2%), 무주택 가구는 874만5000가구(43.8%)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2.1% 증가했고 가구의 주택소유율도 56.2%로 0.3%포인트 증가했다.

주택소유 가구당 평균 소유 주택수는 1.36호로 전년과 유사했다.

가구소유 주택의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는 울산(91.4%), 부산(90.3%)이었고 낮은 지역은 전남(78.5%), 강원(83.1%), 세종(83.2%) 순이었다.

가구주 연령대별 주택 소유율은 70대가 69.4%로 가장 높았고 가구원수별로는 5인 이상 가구가 74.9%, 세대구성별로는 3세대 이상인 가구가 79.2%로 가장 높았다.

30세 미만의 주택 소유율은 11.3%로 다른 연령층보다 가장 낮았으며 70대 연령층은 69.4%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부부만으로 구성된 가구의 주택소유율은 72.2%, 부부와 미혼자녀가구는 71.8%로 높게 나타난 반면 한부모와 미혼자녀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49.3%로 낮았다.

가구 특성에 따른 주택 소유 비중을 보면 가구주 연령별로는 50대, 가구원수는 2인 가구, 세대구성별로는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된 세대가 높았다.

주택을 소유한 가구 중 주택을 1건만 소유한 가구는 815만3000가구(72.6%), 2건을 소유한 가구는 224만가구(19.9%), 3건을 소유한 가구는 53만3000가구(4.7%)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건 소유 가구는 16만3000가구(2.0%), 2건 이상 소유 가구는 7만1000가구(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31건 이상 소유한 가구는 감소했다.

2건 이상 소유가구를 시군별로 보면 시 지역은 서울 강남구(36.0%), 서울 서초구(35.2%) 순이고 군 지역은 인천 옹진군(40.1%), 전남 영광군(39.9%) 순으로 나타났다.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가구당 주택자산 가액별 현황은 3억원 이하인 가구가 74.8%를 차지했다.

주택 자산가액이 3억~6억원인 가구의 평균 소유 주택수는 1.63호, 6억~12억원 가구는 2.27호, 12억원 초과 가구는 4.27호를 소유하고 있었다.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2억5600만원, 평균 면적은 86.3㎡이고 평균 가구주 연령은 55.4세, 평균 가구원수는 2.78명으로 나타났다.

주택 자산가액 기준 10분위별 현황을 보면 상위 분위로 갈수록 평균 소유주택수·주택면적·가구원수가 모두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전년 대비 무주택자에서 주택 소유자가 된 사람은 85만8000명, 유주택자에서 무주택자가 된 사람은 44만1000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주택을 1건 취득한 사람은 82만3000명으로 95.9%, 2건 이상의 주택을 취득한 사람은 3만5000명으로 4.1%를 차지했다. 반면 다주택 소유자에서 무주택자가 된 사람도 2만1000명에 달했다.

주택 소유건수 증가자의 연령별 분포는 30세 미만(0∼29세)은 7.4%를 차지한 반면 30∼50대는 76.1%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택 소유건수 감소자 중에서 30세 미만은 1만6000명으로 2.2%에 그쳤지만 40대와 50대는 18만6000명(24.6%), 19만2000명(25.5%)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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