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 매출 66원 이익”…작년 국내 기업 순이익 5년 만에 감소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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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 매출 66원 이익”…작년 국내 기업 순이익 5년 만에 감소 전환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11.2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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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기업의 순이익이 5년 만에 감소 전환했다.

매출액 1000원당 얻은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도 66원에 그쳤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8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국내 기업의 매출액은 2455조원으로 1년 전보다 4.8%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4.4%), 도소매업(7.3%), 운수·창고업(9.0%), 전기가스업(10.3%) 등에서 증가한 반면 부동산업(-3.7%)에 감소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0.4% 증가한 1920억원 수준으로 전기가스업(4.9%), 제조업(1.8%), 운수·창고업(3.1%) 등에서는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8.6%), 부동산업(-5.9%), 숙박·음식점업(-3.8%) 등에서는 줄었다.

매출액 1000원당 법인세 차감전순이익은 66.0원으로 전년 대비 7.9원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업(110.8원)과 제조업(83.4원) 등이 타 업종에 비해 매출액 1000원당 순이익이 높았다. 반면 감소액은 부동산업(80.8원), 전기가스업(38.8원), 농림어업(36.1원) 등에서 두드러졌다.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162조400억원으로 6.4%(11조870억원) 감소했다. 순이익 감소는 2013년(-17.2%)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4조5800억원), 제조업(4조640억원), 운수·창고업(2조8240억원) 등에서 많이 감소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이번 조사 대상 기업은 상용근로자 50인 이상, 자본금 3억원 이상인 1만3144개로 4.5%(565개) 증가했다.

제조업과 도소매업, 기타서비스업 등이 증가했고, 그 중 제조업체 수는 6273개로 2.6%(160개) 늘었다.

종사자수는 459만명으로 2.2%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409만9000명으로 전 업종에서 3.0%(12만명) 늘었고 비중은 89.3%로 0.7%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임시·일용 및 기타종사자 수는 금융보험업, 도소매업 등에서 감소해 4.3%(2만2000명) 줄었다. 임시·일용 및 기타종사자의 비중은 10.7%로 0.7%포인트 감소했다.

조사대상 기업의 43.2%(5684개)는 국내·외에 1만2402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었다.

국내 자회사를 보유한 기업은 4262개로 기업당 2.9개였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9.4개), 전기가스업(5.2개)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국외 자회사는 9156개로 기업당 2.8개였으며 제조업, 도소매업, 기타서비스업 등 모든 업종에서 국외 자회사수가 증가했다.

국외 자회사의 진출지역은 아시아 지역이 6398개(69.9%)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북미와 유럽은 각각 1238개(13.5%), 938개(10.2%) 수준이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737개(29.9%)로 가장 많고 미국 1164개(12.7%), 베트남 1000개(10.9%) 순이었다.

연구개발 기업수는 6714개로 5.7% 증가했고 연구개발비는 54조7000억원으로 11.8% 증가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연구개발기업의 기업당 매출액은 조사대상 전체의 기업당 매출액(1920억원)의 1.4배 수준이었다.

이 가운데 제조업의 연구개발비는 49조2000억원으로 12.5% 증가했으며 기업당 연구개발비는 9.2% 늘었다. 제조업의 기업당 연구·개발 투자는 전자부품, 화학제품, 석유정제품, 전기장비 등에서 증가했다.

최근 13년간(2006~2018년) 존속기업은 5723개로 조사대상 기업의 44.8%였으며, 이들의 기업당 매출액은 조사대상 전체 기업당 매출액의 1.7배 수준이었다.

또한 최근 13년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한 기업의 기업당 매출액은 조사대상 전체 기업당 매출액의 3.2배 수준이었다.

내부업무 중 일부를 외부업체에 위탁해 처리하고 있는 기업은 73.7%(9686개)로 0.7%포인트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82.0%), 전기가스업(80.6%)에서 상대적으로 외부위탁의 비율이 높고 운수·창고업(54.2%), 부동산업(60.7%)은 낮았다.

분야별로는 경비·청소·시설 관리(22.9%), 운송·배송 업무(19.1%), 생산(17.1%) 순으로 외부위탁 비중이 높았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 또는 활용하고 있는 기업은 11.4%(1500개)였다. 주로 제조업(41.8%), 정보통신업(28.0%) 등에서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활용하고 있었다.

개발·활용 중인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은 클라우드(19.1%), 빅데이터(18.4%), 사물인터넷(16.3%), 모바일(5G)(13.5%)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의 활용은 제품(서비스) 개발(57.8%), 마케팅전략(12.7%), 생산공정(11.8%), 조직관리(9.1%), 판매목적(8.7%) 순이었다.

지난 1년 동안 신규사업에 진출한 기업수는 조사대상 기업수 1만3144개 중 331개(2.5%)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53.2%), 정보통신업(16.9%), 기타서비스업(8.8%), 도소매업 (8.5%) 순으로 신규사업에 진출하고 있었다.

신규사업 진출단계는 판매단계(45.9%), R&D 단계(25.7%), 설비건설 단계(18.7%), 아이디어 기획단계(9.7%) 순이었고 신규사업 진출형태는 자체개발(68.6%), 인수(16.5%), 합작투자(15.0%)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 동안 주력사업의 운영에 변동이 있는 기업은 715개(5.4%)로 나타났으며 축소 325개(45.5%), 확장 304개(42.5%), 이전 86개(12.0%) 순었다.

주력사업을 축소한 주된 이유는 국내외 경기불황(37.8%), 기업경영 효율화(28.0%), 생산비용 증가(12.6%) 등의 순이었고 주력사업을 이전한 주된 이유는 생산비용 절감(27.9%), 새로운 판로개척 (24.4%) 등의 순이었다.

전략적 제휴를 맺은 기업은 936개(7.1%)였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13.7%), 정보통신업(13.4%), 전기가스업(9.7%) 등에서 전략적 제휴가 높았다.

제휴분야는 기술제휴(46.2%), 공동마케팅(45.5%), 공동기술개발(39.6%) 분야가 많았고 제휴대상은 국내동종기업(42.2%), 국내주거래기업(41.2%), 국외동종기업(33.5%)이 다수를 차지했다.

연봉제를 도입·운영하는 기업은 75.8%(9966개)로 1.1%포인트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93.6%), 정보통신업(89.0%), 전기가스업(79.0%)에서 연봉제 도입비율이 높았다.

성과급을 지급하는 기업은 64.1%(8426개)로 0.7%포인트 증가했으며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90.2%), 전기가스업(77.4%), 정보통신업(73.8%) 등에서 성과급제도 도입비율이 높았다.

스톡옵션제도를 도입한 기업은 8.8%(1163개)로 0.2%포인트 증가했으며 정보통신업(18.9%), 금융보험업(16.8%), 도소매업(9.3%)에서 도입 비율이 높았다.

우리사주제도를 도입한 기업은 11.4%(1503개)로 0.1%포인트 감소했으며 금융보험업(27.7%), 정보통신업(17.7%), 제조업(14.0%)에서 도입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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