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 CATL·삼성SDI와 13조원 규모 배터리 셀 공급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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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 CATL·삼성SDI와 13조원 규모 배터리 셀 공급 계약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11.2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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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스 벤트 BMW그룹 구매·협력 네트워크 총괄(왼쪽)과 전영현 삼성SDI 사장이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SDI 제공]
안드레아스 벤트 BMW그룹 구매·협력 네트워크 총괄(왼쪽)과 전영현 삼성SDI 사장이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SDI 제공]

BMW그룹이 삼성SDI·CATL과 102억 유로(약 13조3284억원) 규모의 배터리 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BMW그룹은 22일 배터리 셀 제조회사인 CATL과 삼성 SDI와의 기존 파트너십 관계를 강화하는 등 배터리 셀 장기공급처를 확보하고 e-모빌리티의 리더십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최근 5세대 전기 파워트레인 2전지 제조사인 삼성 SDI와 29억 유로 (약 3조8000억원) 규모의 배터리 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 SDI로부터의 구매 규모는 2021년부터 2031년까갈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21년부터 2031년까지다.

안드레아스 벤트 총괄은 21일 서울에서 개최된 ‘2019 BMW 그룹 협력사의 날’ 행사에서 “이번 계약을 통해 회사의 장기적인 배터리 셀 수요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BMW그룹은 각 세대 배터리 셀을 글로벌 경쟁입찰을 통해 기술과 사업적 관점에서 가장 선도적인 제조업체로부터 공급받고 있으며 이 덕분에 항상 최고의 배터리 셀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CATL 공급계약 규모도 기존 40억 유로에서 73억 유로(약 9조5000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계약 기간은 2020년부터 2031년까지다. 이 중 BMW 그룹이 45억 유로의 물량을 소화하고 28억유로의 물량은 BMW 브릴리언스 오토모티브 중국 선양 공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BMW그룹은 배터리 셀 생산의 핵심 원재료 중 하나인 코발트의 필요 물량을 호주와 모로코에 있는 광산에서 직접 조달해 CATL과 삼성 SDI에 제공할 예정이다. 리튬 역시 호주를 비롯한 여러 광산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직접 조달·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두 가지 원재료의 원산지와 공급 과정에서 환경 기준 준수, 인권 보호 측면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또 2021년부터 BMW그룹의 5세대 전기 파워트레인은 희토류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생산된다. 벤트 총괄은 “이는 더 이상 희토류의 가용성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BMW그룹은 스웨덴의 배터리 제조사인 노스볼트, 벨기에의 배터리 소재 개발사인 유미코아와 e-모빌리티의 핵심 배터리 셀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기술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3사의 협력은 유럽에서 배터리 셀에 대한 완전하고 지속가능한 가치 사슬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외에도 오는 2023년까지 총 25종의 전기화 모델 라인업을 확보할 예정이며 그 중 절반이상이 순수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 시장에서는 총 신차 판매량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21년까지 4분의 1, 2025년까지 3분의 1, 2030년까지 절반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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