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급 감소·매물잠김 우려에 서울 아파트값 23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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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공급 감소·매물잠김 우려에 서울 아파트값 23주 연속 상승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11.2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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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공급 감소 우려와 매물잠김 현상이 심화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23주 연속 이어졌다.

서울지역 전반에 매물이 부족해 강남권과 비강남권 상관없이 고르게 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주택 보유자들은 쉽게 매물을 내놓지 않고 매수자는 적은 매물 선택지에도 서둘러 계약에 나서는 분위기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1% 올라 지난주(0.09%)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일반아파트와 재건축 모두 지난주보다 0.02% 상승했다.

신도시는 가격 따라잡기에 나서면서 0.13%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0.04% 올랐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서울은 송파(0.26%), 양천(0.26%), 구로(0.21%), 금천(0.19%), 강동(0.18%), 중구(0.14%), 관악(0.13%), 용산(0.11%) 순으로 올랐다.

송파는 송파동 삼성래미안이 500만~2000만원, 잠실동 리센츠와 엘스가 500만~2500만원,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10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를 중심으로 500만~3000만원 올랐고 구로는 신도림동 신도림4차e편한세상, 대림1·2차 등이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조정대상지역에서 일부 해제된 일산신도시의 상승폭이 지난주(0.04%)보다 2배 이상 커졌고 서울 강남 접근성이 우수한 신도시들이 서울 집값 상승을 쫓아가는 모양새다.

광교는 원천동 광교두산위브와 이의동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광교e편한세상 등이 500만~1000만원 오르면서 0.19% 상승했다.

분당의 경우 서현동 시범한양이 500만~1000만원, 정자동 상록우성이 2500만원 상승하며 0.15% 올랐고 일산은 일산동 후곡11단지주공, 후곡13단지태영, 후곡9단지LG·롯데 등이 750만~1000만원 오르며 0.10% 상승했다.

이외에 김포한강(0.08%), 위례(0.08%), 동탄(0.07%) 등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서울 접근성에 따라 차별화된 움직임이 나타났다. 광명(0.14%), 안양(0.13%), 의왕(0.13%), 과천(0.12%), 수원(0.09%) 등이 상승했다.

광명은 하안동 주공7단지, 소하동 광명역세권휴먼시아4단지, 광명동 중앙하이츠2차 등이 250만~3000만원 올랐고 안양은 비산동 뉴타운삼호3차가 500만~1000만원 관양동 동편마을3·4단지가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오산(-0.20%), 이천(-0.08%), 안성(-0.03%), 화성(-0.02%) 등은 하락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주택공급 감소 우려가 시장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서울과 서울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매물 총량이 줄면서 수요 대비 물건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새 아파트 선호에 따라 핵심 지역 청약수요 쏠림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정부의 기대만큼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면서 추가 대책 논의도 점차 수면 위로 올라오는 분위기”라며 “올해 종합부동산세 고지서가 발송되면서 고가주택 소유자들의 세 부단 증가에 대한 체감도가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전세 시장은 학군수요와 청약 대기수요 유입으로 서울이 0.05%,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8%, 0.04% 오르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 500만~1000만원, 가산동 두산위브가 1000만원 오르는 등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전세가격이 오르면서 금천이 0.30% 상승했고 강남은 정시 확대 이슈와 겨울방학 대비 학군수요가 유입되면서 대치동 래미안하이스턴이 7500만원, 선경1·2차가 2000만~7500만원 올라 0.12% 상승했다.

이외에 강동(0.11%), 구로(0.10%), 영등포(0.10%), 송파(0.09%), 양천(0.07%), 은평(0.06%)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광교(0.19%), 위례(0.15%), 파주운정(0.11%), 일산(0.10%), 평촌(0.10%), 분당(0.08%) 순으로 올랐다.

광교는 실수요 선호도가 높아 전세수요 유입이 꾸준한 분위기다. 이의동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가 500만원 올랐다. 위례는 창곡동 위례호반베르디움이 1000만원 상승했고 파주운정은 와동동 가람마을8단지동문굿모일힐이 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광명(0.13%), 용인(0.12%), 수원(0.11%), 안양(0.11%), 의왕(0.10%) 순으로 올랐다.

광명은 실수요 유입에 전세계약이 활발한 분위기다. 철산동 도덕파크타운2단지와 하안동 주공11단지가 500만원 상승했고 용인은 풍덕천동 e편한세상수지와 성복동 푸른마을푸르지오가 1000만~1500만원 올랐다.

반면 파주(-0.12%), 오산(-0.07%), 시흥(-0.07%), 화성(-0.03%) 등은 하락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서울 전세시장은 정시 확대 이슈로 특정 지역에 학군수요가 유입되면서 대치·목동 등 몇몇 지역에서 매물 품귀를 보이고 있고 과천과 의왕 등지에서는 지역 우선순위 청약을 고려한 전세수요 유입도 감지된다”며 “가을 이사철은 끝물이지만 서울과 서울 인접지역에서의 국지적인 전셋값 불안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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