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65%만 노후준비…고령자 70% 본인·배우자가 생활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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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이상 65%만 노후준비…고령자 70% 본인·배우자가 생활비 마련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11.25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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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9세 이상 인구 중 절반이 조금 넘는 65.1%만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중 절반 정도는 국민연금으로 노후를 준비하고 있었다.

또한 60세 이상 고령자의 69.9%는 본인 및 배우자가 생활비를 마련하고 있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9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상 인구 중 65.1%가 노후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준비 방법은 국민연금이 55.2%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남자(70.7%)가 여자(59.6%)보다 많고 연령별로는 30~50대의 노후 준비 비중이 70% 이상으로 높았다.

19세 이상에서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는 비중은 과거 10년 동안 큰 변화가 없었지만 60세 이상에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노후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은 이유는 준비할 능력 없음(40.1%), 앞으로 준비할 계획임(33.7%), 아직 생각 안함(17.6%) 순이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60세 이상 고령자의 생활비 마련방법은 본인 및 배우자 부담이 69.9%로 가장 많았고 자녀 또는 친척 지원(17.7%), 정부 및 사회단체(12.4%)」순으로 이어졌다.

10년 전에 비해 본인 및 배우자 부담과 정부 및 사회단체의 비중이 높아지고 자녀 또는 친척 지원은 20% 이하로 낮아졌다.

고령자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본인 및 배우자 부담 비중이 낮아지고 자녀 또는 친척이나 정부 및 사회단체의 지원을 받는 비중이 높아졌다.

생활비를 본인 및 배우자 부담으로 하는 경우 방법으로 근로소득 및 사업소득(58.1%)이 가장 많고 연금·퇴직급여(26.2%), 재산소득(9.5%) 순이었다.

노후에는 절반 이상(59.5%)이 취미활동을 하며 노후를 보내고 싶어 했다.

남녀 모두 노후를 취미활동으로 보내고 싶다는 사람이 가장 많았고 소득창출 활동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취미활동 다음으로 19~29세는 학습 및 자아개발활동이, 30세 이상은 소득창출 활동이 많았다. 자원봉사활동은 40대와 50대, 종교활동은 60세 이상 연령대에서 타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았다.

60세 이상 고령자 중 현재 자녀와 따로 살고 있는 비중은 70.7%로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자녀와 따로 사는 주된 이유는 따로 사는 것이 편해서(33.1%)와 독립생활이 가능하므로(29.9%)였다.

향후에도 자녀와 같이 살고 싶지 않다고 응답한 비중은 79.3%로 10년 전 62.9%에 비해 16.4%포인트 크게 증가했다.

선호하는 장례방법으로는 화장 후 수목장·잔디장 등 자연장이 46.4%로 가장 높았고 화장 후 납골당·납골묘 등 봉안(41.7%)으로 2년 전과 순위가 역전됐다.

매장(묘지)에 대한 선호도는 계속 감소 추세이며 화장의 경우 자연장을 봉안보다 대체적으로 더 선호했다.

모든 연령대가 매장(묘지)보다 화장을 더 선호했으며 매장(묘지)에 대한 선호도는 60세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약 1만9000 표본 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만7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15~30일 동안 조사해 집계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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