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석 달 연속 개선…7개월 만에 기준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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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 석 달 연속 개선…7개월 만에 기준선 회복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11.2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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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가 석 달 연속 개선세를 보이면서 7개월 만에 기준선 100을 회복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9로 전달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4월까지 다섯 달째 상승했던 소비자심리지수는 5월(-3.7포인트) 하락 전환에 이어 6월(-0.4포인트), 7월(-1.6포인트), 8월(-3.4포인트)까지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다섯 달 만인 9월(4.4포인트) 반등해 10월(1.7포인트)에 이어 석 달 연속 개선됐다.

특히 11월 지수는 지난 4월(101.6) 이후 7개월 만에 기준선 100을 넘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8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항목 가운데 현재생활형편만 보합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5개 항목은 모두 상승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92)은 전달 수준을 유지했지만 생활형편전망CSI(95)은 전달보다 2포인트 올랐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가계수입전망CSI(99)과 소비지출전망CSI(109)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73)와 향후경기전망CSI(81)도 각각 1포인트, 4포인트 올랐다.

취업기회전망CSI 역시 84로 3포인트 상승했지만 금리수준전망CSI는 86을 기록하며 1포인트 하락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가계저축CSI(93)와 가계저축전망CSI(94)는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가계부채CSI(100)도 전달 수준을 유지했지만 가계부채전망CSI(98)는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가계의 물가수준전망CSI는 133로 1포인트 올랐고 주택가격전망CSI(120)는 5포인트 상승한 반면 임금수준전망CSI(117)는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42.0%), 석유류제품(36.1%), 농축수산물(30.4%) 순이었다.

전달에 비해 공업제품(4.6%포인트), 집세(4.6%포인트), 공공요금(3.9%포인트), 개인서비스(3.1%포인트)의 응답비중이 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14.9%포인트), 농축수산물(1.6%포인트)의 비중은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8일 전국 도시의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중 2350가구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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