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안전사고 절반은 ‘낙상사고’…겨울철 골절 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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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안전사고 절반은 ‘낙상사고’…겨울철 골절 다발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11.2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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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수명의 연장으로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고령자의 안전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2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9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수집된 65세 이상 고령자의 안전사고는 총 2만2677건으로 전체 안전사고의 8.4%였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치료기간이 1개월 이상 소요되는 안전사고의 비율(13.3%)이 65세 미만 연령대(0.6%)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고령자 안전사고의 위해원인은 미끄러짐·넘어짐, 추락 등 낙상사고가 56.4%(1만2802건), 손상증상은 골절이 26.8%(6067건)로 가장 많았고 주로 다치는 부위는 머리·얼굴 27.2%(6158건), 둔부·다리·발 24.8%(5635건) 등이었다.

발생장소는 주택이 63.4%(1만4378건)로 절반 이상이었고 숙박·음식점이 5.7%(1299건), 도로·인도가 3.8%(868건)로 뒤를 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주택 내 침실·방이 18.5%(4191건), 화장실·욕실이 12.2%(2770건)로 많았다.

사고 유발품목은 바닥재 26.8%(6079건), 침실가구 7.6%(1717건), 계단·층계 5.7%(1282건) 등이었다.

고령자 낙상사고를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내부 활동이 많은 겨울이 27.2%(2728건)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증상으로는 골절이 44.5%(5701건)로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특히 골절사고는 치료기간이 2~4주(1개월)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94.4%로 대부분이었으며 사망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었다.

같은 기간 의료용 침대 등 고령자의 사고 비율이 높은 동력경운기, 동력탈곡기, 보행차·보행보조차, 의료용 침대, 휠체어 등 상위 5개 제품의 사고사례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낙상사고가 63.1%(564건)로 가장 많았다.

품목별로는 동력경운기로 인한 사고가 2016~2017년 가장 많았지만 2018년 이후에는 의료용 침대로 인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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