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0.19% 상승…지방도 2년8개월 만에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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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집값 0.19% 상승…지방도 2년8개월 만에 상승 전환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12.0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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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풍부한 유동성과 신축 매물 부족현상, 학군·입지가 양호한 인기 단지 중심의 가을철 이사수요 등으로 서울 집값이 0.50%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0월15일~11월11일까지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 변동률은 0.19%로 조사됐다.

수도권(0.27%→0.35%)과 서울(0.44%→0.50%)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0.02%→0.04%)은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5대광역시가 0.18%에서 0.27% 상승했으며 8개도는 0.16% 하락에서 0.10% 떨어져 낙폭이 줄었다.

서울 강남4구는 0.76% 올랐다. 강남구(0.87%), 송파구(0.77%), 서초구(0.72%), 강동구(0.64%) 순으로 상승했다. 핵심지역은 매물 부족현상과 학군수요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됐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재건축과 구 외곽 갭메우기, 정비사업 기대감 등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강남4구 이외에는 동작구가 정비사업 기대감과 신규 분양 호조 등의 영향으로 0.73% 올랐고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와 신축 위주로 0.60% 상승했다.

강북 지역에서는 성동구(0.65%)가 왕십리뉴타운과 금호동·행당동 일대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53%)는 이촌동·도원동 주요 단지와 효창동·서빙고동 역세권 위주로, 서대문구(0.41%)는 신규 입주가 있는 홍은동·남가좌동과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북아현동 위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역세권과 정비사업·교통호재 등으로 정주여건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인천은 한 달 전 0.15%에서 0.22%로, 경기는 0.18%에서 0.28%로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 가운데 부산(0.05%)이 2017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상승 전환되며 모든 지역에서 상승하고, 그 외 지방은 전남(0.18%)·세종(0.03%)을 제외하고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방 전체적으로는 2018년 11월 이후 1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14% 상승했다. 수도권(0.25%→0.29%)과 서울(0.23%→0.27%)은 매매값과 같이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지방(-0.06%→0.01%)은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5대광역시는 한 달 전 0.06%에서 0.13%로 오름폭이 커졌고 8개도는 0.15% 하락에서 0.08% 떨어져 낙폭이 줄었다.

서울은 신규 입주물량 감소, 청약대기, 학군 수요 등의 영향으로, 경기는 청약대기 수요가 있는 과천시·하남시 등 서울 인접지역 위주로, 인천은 누적된 입주물량이 해소된 연수구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양천구(0.63%)는 학군수요가 있는 목동 신시가지 위주로, 강남구(0.50%)는 주요 학군지역인 대치동·개포동·역삼동 위주로, 서초구(0.36%)도 학군수요가 몰리며 반포동·서초동·방배동 위주로, 송파구(0.46%)는 잠실동·가락동 위주로 상승했지만 강동구(0.00%)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성동구(0.37%)는 상왕십리동·금호동2가 역세권 위주로, 마포구(0.23%)는 직주근접성이 좋은 공덕동·아현동 위주로, 용산구(0.20%)는 도원동·이촌동·효창동 위주로, 강북구(0.05%)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오르는 등 모든 구에서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제주(-0.42%)·강원(-0.19%) 등은 경기 침체, 신규 입주 물량, 노후주택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세종(0.47%)·충남(0.08%) 등은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직주근접 수요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되며 2017년 3월(0.05%) 이후 2년8개월(32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지난달 하락에서 보합 전환됐다. 2016년 12월(-0.02%) 이후 약 3년(35개월) 만의 보합 전환이다.

수도권(0.03%→0.04%)과 서울(0.04%→0.05%)은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지방(-0.05%→-0.03%)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5대광역시는 0.01% 하락에서 0.01% 오르며 상승 전환했고 8개도는 0.08% 하락에서 0.06% 떨어져 낙폭이 줄었다.

서울은 역세권과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경기는 청약 대기수요 등으로 전세가격과 동반 상승했다.

인천은 대부분 지역에서 보합 내지 하락했지만 서구는 인천 지하철 2호선 인근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제주(-0.25%)·경북(-0.07%) 등은 경기 침체와 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대구(0.09%)·대전(0.05)은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전남(0.02%)은 직주근접 지역 중심으로, 세종(0.07%)은 새롬동·도담동 위주로 전세가격과 동반 상승했다.

주택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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