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외환보유액은 4074억6000만 달러로 전달 말 4063억2000만 달러보다 11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지난 6월 증가 전환한 외환보유액은 7월까지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8월에는 1년 만에 최소 규모까지 감소하다 9월 18억 달러 증가에 이어 10월에는 30억 달러가 급증하며 역대 최고치를 썼지만 지난달 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하면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자산유형별로는 외환보유액의 92.4%를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3765억1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27억1000만 달러 늘었고 예치금은 201억6000만 달러(4.9%)로 15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3억7000만 달러(0.8%)로 변동이 없었으며 IMF포지션은 26억2000만 달러(0.6%)로 5000만 달러 줄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1.2%)로 변동이 없었다.
지난 10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1052억 달러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일본(1조3245억 달러), 스위스(8460억 달러), 러시아(5409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893억 달러), 대만(4725억 달러), 인도(4451억 달러), 홍콩(4406억 달러)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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