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 속 세대교체’…SK그룹, 박성하 SK주식회사 사장 등 117명 승진 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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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 속 세대교체’…SK그룹, 박성하 SK주식회사 사장 등 117명 승진 인사 단행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12.0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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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하 SK주식회사 C&C 사장(왼쪽부터),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 최진환 SK브로드밴드 사장, 이용욱 SK머터리얼즈 사장.
박성하 SK주식회사 C&C 사장(왼쪽부터),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 최진환 SK브로드밴드 사장, 이용욱 SK머터리얼즈 사장.

SK그룹이 5일 박성하 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을 SK주식회사 C&C 사장으로 내정하는 등 4명의 사장 승진 인사를 비롯해 108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SK그룹은 이날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임원인사와 조직개편 사항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기존 전무, 부사장 승진이 없어져 인사 규모는 대폭 줄어든 모양새다. 또한 그룹의 두뇌 역할인 수펙스추구협의회 팀장·주요 관계사의 부문장급 임원들이 대폭 교체됐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행복경영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사람과 조직의 재설계라는 의미가 크다”며 “주력 관계사 CEO의 경우 큰 변화 없이 안정적인 리더십을 기반으로 하되 각 사별 부문장급 임원들의 경우 세대교체를 통해 불확실성이 커진 글로벌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딥체인지의 실행력을 높였다”고 말햇다.

먼저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에너지·화학위원장을 담당한다.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은 SK주식회사 홀딩스 장동현 사장이 신규 보임됐다.

수펙스추구협의회 협약사 CEO 인사는 4명이 신규 내정돼 각 회사의 신성장을 이끌게 됐다. SK주식회사 C&C 사장에 박성하 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이, SK루브리컨츠 사장에 차규탁 기유사업본부장이 내정됐다. SK브로드밴드 사장에는 최진환 ADT캡스 대표가, SK머티리얼즈 사장에는 이용욱 SK주식회사 홀딩스 투자2센터장이 내정됐다.

박성하 SK주식회사 C&C 사장은 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기획·투자통으로 그룹차원의 성공적인 성장 동력 발굴 경험을 바탕으로 AI·DT 시대 C&C의 도약을 책임진다.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은 석유사업 마케팅, 신규사업 개발 등 풍부한 석유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기유 사업의 글로벌 메이저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하고 새로운 시장 개척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최진환 SK브로드밴드 사장은 글로벌 컨설팅사 출신의 기획·사업개발 전문가로 글로벌 격전이 예정된 미디어 사업의 수장을 맡아 그룹의 미디어 사업을 진두지휘한다.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은 SK이노베이션과 SK주식회사 홀딩스에서 법무·인사·전략·투자 등을 두루 경험했으며 소재 분야의 기술 독립, 신성장 사업 발굴 등 SK머티리얼즈의 글로벌 입지를 다지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 밖에 장용호 SK머티리얼즈 사장은 SK실트론 사장으로 이동해 그룹의 반도체 생태계 시너지를 강화한다.

기타 주요 사장급 인사로는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가 대표이사 사장으로, 박찬중 디스커버리 총괄이 디스커버리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진교원 SK하이닉스 DRAM개발사업담당이 개발제조총괄 사장으로, 진정훈 SK하이닉스 Global Development Group 담당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돈현 수펙스추구협의회 HR지원팀장은 SK University 사장으로 보임됐다.

딥체인지의 실행력을 높일 임원 인사의 경우 세대교체, 여성, 글로벌이라는 키워드 아래 혁신 기조를 유지했다.

신규 선임 108명 가운데 여성임원은 역대 최대인 7명으로 그룹 내 여성 임원 규모가 27명까지 확대됐다. 그룹 내 외국인 리더 중 장웨이 중국사업개발 전문가와 에릭 데이비스(Eric Davis) AI 전문가가 임원으로 선임됐다.

SK그룹 관계자는 “올해 인사는 주요 CEO 교체나 임원 규모 등에서 안정적 기조 유지 아래 신성장 관련 임원과 여성임원 규모는 확대했다”면서 “올해 도입된 새로운 임원제도로 젊고 혁신적인 임원들이 대거 주요 포지션으로 전진 배치되고 연공과 직급의 벽이 사라져 임원의 적재적소 배치가 용이해졌을 뿐 아니라 세대교체의 실질적인 속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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