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용 겨울점퍼 모자 천연모서 최대 5.14배 초과 발암물질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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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용 겨울점퍼 모자 천연모서 최대 5.14배 초과 발암물질 검출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12.0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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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소비자원]
겨울 점퍼 모자에 부착된 천연모. [자료=한국소비자원]

보온성과 디자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 너구리·여우 털 등 천연모피를 부착한 아동용 겨울 점퍼 모자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아동용 겨울 점퍼 13개 제품 가운데 6개(46.2%) 제품의 모자에 부착된 천연모에서 어린이용 가죽제품 안전기준(75mg/kg 이하)을 최대 5.14배(최소 91.6~최대 385.6mg/kg) 초과하는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 .

아동용 겨울 점퍼는 어린이제품특별안전법에 따라 아동용 섬유제품으로 분류되며 점퍼 모자에 부착된 천연모는 어린이용 가죽제품에 따른 안전요건을 준수하도록 규정돼 있다.

폼알데하이드는 동물의 가죽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유연성을 늘리고 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며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체내로 흡수돼 접촉성 피부염, 호흡기·눈 점막 자극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는 발암물질(그룹1)로 분류하고 있다.

제품별로는 에프앤에프의 키즈숏마운틴쿡다운에서 385.6mg/kg, 서양네트웍스의 마이웜업다운에서 269.3mg/kg, 베네통코리아의 밀라노롱다운점퍼에서 191.4mg/kg, 네파의 크로노스다운자켓에서 186.1mg/kg, 신성통상의 럭스폴라리스 롱다운점퍼에서 183.3mg/kg, 꼬망스의 그레이덕다운점퍼에서 91.6mg/kg의 폼알데하이드가 각각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의 판매 사업자에게 판매중지와 회수 등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고 해당 사업자는 이를 수용해 즉시 회수 조치하고 품질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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