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그림자의 소용돌이”…제주 ‘빛의 벙커 반 고흐’ 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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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림자의 소용돌이”…제주 ‘빛의 벙커 반 고흐’ 전 개막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12.0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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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제주 성산에 찾아온다.

빛의 벙커는 지난 5일 ‘빛의 벙커 : 반 고흐’ 전을 개막하고 오는 2020년 10월25일까지 전시된다고 6일 밝혔다.

전시는 프랑스 몰입형 미디어아트 시스템을 통해 살아 움직이는 이미지로 재탄생해 반 고흐의 명작 속으로 관람객을 초대한다. 화려한 시각적 효과와 웅장한 음악은 예술가의 작품 속으로 들어온 관람객들에게 완벽한 몰입의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는 반 고흐의 창의성이 집중적으로 발현됐던 약 10년간 그가 남긴 800점 이상의 회화와 1000여 점의 드로잉 작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네덜란드 태생 화가 반 고흐의 강렬한 붓터치를 생동감 넘치는 영상미로 강조했다. 반 고흐 특유의 대담한 색채에 독창성을 더한 표현력을 벙커 벽면과 바닥을 통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관람객들은 어두운 벙커 안을 자유롭게 거닐며 반 고흐의 감자 먹는 사람들, 별이 빛나는 밤, 아를의 반 고흐의 방 등 수많은 명작들에 둘러싸여 빛과 그림자의 끊임없는 소용돌이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반 고흐와 가장 강렬한 영향을 주고받았던 화가 폴 고갱의 작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고갱의 고향인 브르타뉴로의 회상을 시작으로 고갱이 남긴 수많은 걸작들이 몰입형 디지털 기술을 만나 관람객들에게 전시된다.

빛의 벙커는 과거 국가기간 통신 시설로 운영됐던 제주 성산의 비밀 벙커를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문예술공간이다. 900평 규모의 공간에 90대 프로젝터와 69대 스피커를 배치해 관람객들이 직접 예술가의 작품 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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