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적을수록 워킹맘 고용률 높아…임시·일용직 비중 3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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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적을수록 워킹맘 고용률 높아…임시·일용직 비중 30% 육박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12.0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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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하며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은 자녀수가 적을수록 고용률이 높았고 자녀의 나이가 어릴수록 평균 취업시간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워킹맘의 임시·일용직 비중은 30%에 육박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15∼54세 여성은 496만명으로 기혼 여성의 56.1%에 달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58.4%로 0.2%포인트 상승했고 고용률은 57.0%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자녀수별로는 자녀수가 1명일 때 고용률이 58.2%, 2명일 때 56.5%, 3명 이상인 경우 53.1%로 자녀수가 적을수록 높았다. 2018년과 비교하면 자녀수 1명과 2명은 고용률이 각각 0.3%포인트, 3명은 1.0%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6세 이하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49.1%)은 다른 연령대의 자녀가 있는 여성에 비해 고용률이 낮게 나타났다.

워킹맘의 연령별로는 40~49세 148만7000명(52.6%), 30~39세 109만5000명(38.7%), 50~54세 15만4000명(5.4%), 15~29세 9만1000명(3.2%) 순이었다. 2018년과 비교하면 30~39세(-1.8%), 40~49세(-1.2%), 50~54세(-2.5%), 15~29세(-2.2%) 모두 감소했다.

교육 정도별로는 대졸 이상이 180만6000명으로 63.9%를 차지했으며 고졸 95만4000명(33.7%), 중졸 이하 6만7000명(2.4%)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대졸 이상(0.9%) 취업자는 증가한 반면 고졸(-5.5%), 중졸 이하(-5.0%)는 감소했다.

산업별 워킹맘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148만8000명(52.6%), 도소매·숙박음식점업 64만명(22.6%) 순이었고 직업별로는 전문가·관련종사자 94만2000명(33.3%), 사무종사자 78만명(27.6%), 서비스 종사자 35만4000명(12.5%)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종사상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229만명(81.0%), 비임금근로자가 53만8000명(19.0%)이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64만9000명(72.0%), 임시·일용근로자는 64만1000명(28.0%)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하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4만4000명(2.8%)는 증가한 반면 임시·일용근로자는 4만1000명(-6.0%)는 감소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자녀가 어릴수록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하면 6세 이하 0.3시간, 7~12세 0.9시간, 13~17세 0.7시간 각각 감소했다.

임금근로자의 임금수준은 100만~200만원 미만 75만7000명(33.1%), 200만~300만원 미만 67만5000명(29.5%), 300만~400만원 미만 32만5000명(14.2%) 순으로 많았다.

전년과 비교하면 100~200만원 미만(-4.5%포인트), 100만원 미만(-1.3%포인트)은 비중이 하락한 반면 나머지 구간에서는 상승했다.

워킹맘이 많은 지역은 경기(76만3000명), 서울(47만9000명), 경남(18만7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고용률은 제주(67.8%), 전북(64.2%), 충북(63.1%) 순으로 높았다. 반면 울산(52.3%), 부산(54.5%), 경기(54.7%)는 워킹맘의 고용율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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