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부터 미국행 항공 승객 보안인터뷰·추가검색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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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부터 미국행 항공 승객 보안인터뷰·추가검색 면제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12.1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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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부터 미국행 항공기 이용 승객에 대한 보안 인터뷰와 추가검색 면제 등 이용불편이 줄어들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6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제8차 한-미 항공보안 협력회의에서 미국 교통보안청(TSA)과 ‘한·미 항공보안체계 상호인정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합의서에 따라 양국은 내년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항공보안 규정 검토와 현장방문 등 세부 협의와 준비작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미국 교통보안청(TSA)은 테러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을 취항하는 전 세계 항공사를 대상으로 승객·휴대물품 등에 대한 보안검색 강화를 요구하고 이행실태를 주기적으로 평가해 왔다.

이에 따라 연간 345만명에 달하는 우리나라의 미국행 승객이 보안인터뷰와 탑승구 앞 전자제품·분말·액체류 등 추가검색을 받는 불편을 겪고 연 1만4100편의 미국행 항공기에 대한 검색 강화가 항공사의 비용부담으로 이어져 개선이 요구돼 왔다.

그동안 미국 교통보안청(TSA)은 우리나라 공항과 항공사에 대한 보안평가를 우수하다고 평가해 왔으며 이번 협력회의를 통해 아시아 국가에서는 최초로 우리나라와 항공보안체계 상호인정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서 체결로 미국행 승객에 대한 인터뷰와 추가 검색 등의 불편이 해소되고 항공사 등 업계추산 연간 약 200억원의 비용절감도 기대된다.

국토부 어명소 항공정책관과 미국 교통보안청 다비 라조에 보안수석실장은 한·미간 항공보안체계 상호인정 추진은 “양국의 우수한 항공보안 수준과 굳건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미국행 승객 불편 해소와 불필요한 중복규제 감축 등 양국간 공동의 이익에 기초한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한 것”이라며 “조기에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상호인정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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