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년 생존기업 3곳 중 1곳뿐…신생기업은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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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년 생존기업 3곳 중 1곳뿐…신생기업은 역대 최다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12.1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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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기업 중 5년간 생존하는 기업은 3곳 중 1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신생기업 수는 역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8년 기준 기업생멸정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영리기업 중 매출액 또는 상용근로자가 있는 활동기업은 625만개로 1년 전보다 19만9000개(3.3%) 증가했다.

이 가운데 법인기업은 65만7000개로 5.7% 늘었고 개인기업은 559만3000개로 3.0% 늘었다. 구성비는 법인기업(10.5%), 개인기업(89.5%)였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그러나 매출액 5000만원 미만 영세 기업이 308만2000개로 활동기업의 절반에 가까운 49.3%에 달했다. 종사자수 1인 기업도 493만개로 전체 활동기업의 78.9%를 차지했다.

대표자가 여성인 기업은 241만8000개로 전체 활동기업의 38.7%를 차지했으며 여성기업의 비중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대표자 연령은 60대 이상에서 8.9% 증가한 반면 40대에서는 0.9% 감소했다. 구성비는 50대(31.8%)와 40대(27.0%)가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새로 사업을 시작한 신생기업은 92만개로 1년 전보다 7000개(0.7%)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7년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 가운데 법인기업은 6만9000개로 2.1% 늘었고 개인기업은 85만1000개로 0.6% 늘었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업(11.2%), 부동산업(8.6%), 건설업(4.5%) 등에서 증가율이 높았다.

종사자수 1인 기업은 82만1000개로 전체 신생기업의 89.3%가 나홀로 기업이었다.

대표자 연령은 60대 이상에서 4.8% 증가한 반면 30대에서는 2.0% 감소했다.

반면 2017년 소멸기업은 69만8000개로 7만2000개(11.5%) 증가했다. 법인기업이 4만2000개로 4.4% 늘었고 개인기업은 65만6000개로 12.0% 늘었다.

산업별로는 운수·창고업(30.7%), 부동산업(28.8%), 사업시설관리(18.0%) 등에서 소멸 증가율이 높았다.

종사자수 1인 기업도 64만4000개가 소멸해 전체 소멸기업의 92.2%를 차지했다. 대표자 연령은 60대 이상(24.2%), 30대 미만(15.4%) 등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지난해 활동기업 중 2017년 신생기업의 1년 생존율은 65.0%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2013년 신생기업의 5년 생존율은 0.7%포인트 상승했다.

법인기업의 1년 생존율은 72.7%로 0.2%포인트 올랐고 5년 생존율도 39.8%로 2.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개인기업의 1년 생존율은 64.3%로 0.4%포인트 하락했으며 5년 생존율은 28.3%로 0.4%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 생존율은 1년·5년 모두 전기·가스·수도가 높고 금융·보험업이 낮았다.

1년 생존율 상위 업종은 전기·가스·수도(88.8%), 보건·사회복지(79.8%), 운수업(72.5%) 순이었으며 하위 업종은 금융·보험업(52.6%), 사업서비스업(57.4%), 예술·스포츠·여가(59.4%) 순이었다.

5년 생존율 상위 업종은 전기·가스·수도(76.1%), 운수업(40.3%), 제조업(39.9%) 순이었으며 하위 업종은 금융·보험업(17.8%), 예술·스포츠·여가(18.4%), 숙박·음식점업(19.1%) 순이었다.

지난해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 중 최근 3년간 매출액과 상용근로자가 연평균 20% 이상 증가한 고성장기업은 4600개로 1.7% 증가했다. 제조업(77개), 건설업(40개) 등이 감소한 반면 전문·과학·기술(75개), 정보통신업(53개) 등에서 증가했다.

이들 고성장 기업 중 사업자 등록 5년 이하인 가젤기업은 1160개로 2.3% 감소했다. 사업시설관리(33개), 보건․사회복지(22개) 등에서 늘었지만 제조업(92개), 도·소매업(11개) 등에서는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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