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6주 연속 상승…매물 품귀·갭 투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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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26주 연속 상승…매물 품귀·갭 투자 영향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12.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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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지역들의 갭 메우기 흐름이 계속되며 26주 연속 상승했다.

특히 지난 10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전반에 주택 거래가 뚜렷하게 늘어나면서 시장에 남아있던 매물들마저 소진된 상태다.

정부의 각종 규제에도 서울과 서울 인접지를 중심으로 매물 잠김(물건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추세 변화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21% 올라 지난주보다 0.10%포인트 확대됐다. 일반 아파트가 0.19% 올랐으며 재건축이 0.34% 올라 상승폭이 커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0.04% 상승했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서울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물량이 크게 줄면서 비강남권 아파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강동(0.67%), 송파(0.48%), 구로(0.28%), 관악(0.25%), 강남(0.24%), 광진(0.22%), 노원(0.21%), 동대문(0.18%) 순으로 올랐다.

강동은 대규모 입주 여파에도 새 아파트 선호가 가격에 크게 작용하며 올해 9월 입주한 고덕동 고덕그라시움이 500만~2500만원, 길동 강동자이가 1500만원, 둔촌동 둔촌푸르지오와 둔촌주공이 1000만~3000만원 올랐다.

송파는 가락동 래미안파크팰리스가 2500만~3500만원, 잠실동 주공5단지가 3000만원,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500만~3500만원 올랐고 구로와 관악은 중소규모 저평가 단지의 약진이 이어지면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판교(0.13%), 광교(0.05%), 분당(0.04%), 일산(0.02%), 위례(0.02%), 평촌(0.01%) 등의 순으로 올랐다.

판교는 서울 집값 상승 분위기의 영향으로 갭 메우기가 나타나며 삼평동 봇들마을9단지가 5500만원 올랐고 광교는 이의동 광교e편한세상과 광교자연앤자이2단지가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일산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이후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며 마두동 강촌7단지선경코오롱, 강촌5단지라이프, 백마2단지극동삼환 등이 250만~1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광명(0.20%), 수원(0.10%), 과천(0.06%), 성남(0.06%), 용인(0.06%), 남양주(0.05%), 구리(0.04%) 순으로 상승했다.

광명은 7호선 철산역 역세권이면서 가산디지털단지와 인접해 직주근접 수요가 유입되면서 철산동 주공13단지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수원은 세류동 수원LH센트럴타운1단지가 500만원 올랐고 과천은 별양동 주공4단지가 100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서울 집값이 6개월째 오르면서 조바심을 느끼는 수요자들이 추격 매수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라며 “당분간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 형성될 조짐으로 상승세는 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전세는 학군과 교통이 우수한 서울 강남권 일대를 중심으로 0.12%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3% 올라 지난주와 비슷한 오름폭을 기록했다.

서울은 강남권 학군수요와 신축아파트 수요가 쏠리면서 송파구와 강동구가 전세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

송파(0.39%), 강동(0.25%), 강남(0.23%), 성북(0.16%), 종로(0.10%), 서초(0.09%), 동작(0.08%) 순으로 올랐다.

송파는 잠실동 잠실엘스, 트리지움이 2000만~2500만원 상승했고 강동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천호동 대우한강베네시티 등이 1000만~1500만원 올랐다. 강남은 역삼동 개나리래미안이 1000만~2500만원,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중대형이 2500만~7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은 분당(0.04%), 평촌(0.04%), 위례(0.03%), 광교(0.02%), 일산(0.01%) 순으로 올랐다.

분당은 수내동 파크타운서안과 대림이 500만~1000만원, 구미동 무지개주공4단지가 500만원 올랐고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금호와 경남, 코오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수원(0.09%), 고양(0.06%), 광명(0.05%), 용인(0.05%), 의왕(0.05%), 남양주(0.04%), 구리(0.03%), 인천(0.02%) 순으로 올랐다.

수원은 영통동 청명건영과 청명삼익이 500만~1000만원 올랐고 고양은 탄현동 일산에듀포레푸르지오가 500만~750만원, 식사동 위시티휴먼빌이 50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학군수요 등의 영향으로 전세가격이 다소 불안한 조짐”이라며 “기반시설이 양호하고 교통이 편리한 신도시와 경기·인천지역도 전세가격 상승 분위기를 따라가고 있어 겨울 비수기가 무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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