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57% 금융부채 1억10만원…40대 가구주 1억1349만원
상태바
가구 57% 금융부채 1억10만원…40대 가구주 1억1349만원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12.17 13: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
[자료=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

우리나라 가구의 절반 이상이 금융부채를 지고 있으며 40대 가구주가 1억1349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부채는 7910만원으로 1년 전보다 3.2%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금융부채가 5755만원(72.8%), 임대보증금이 2155만원(27.2%)으로 금융부채의 구성비가 0.5%포인트 상승했다.

금융부채 중 신용카드 관련 대출 보유가구 비율은 4.9%로 0.2%포인트 하락한 반면 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은 0.4%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부채 보유액 구간별로는 1000만~3000만원 미만에서 부채 보유가구 비율이 17.5%로 가장 높았고 부채 보유액이 3억원 이상인 가구는 9.9%였다.

소득 5분위별로는 4분위 가구당 평균 부채가 9838만원으로 가장 높은 8.0% 증가율을 보였으며 2분위에서는 3735만원으로 2.9% 감소했다. 1분위 가구는 1610만원의 부채를 보유한 반면 5분위 가구는 1억7712만원의 부채를 보유했다.

부채의 점유율은 5분위 가구가 44.8%로 0.1%포인트 증가했다.

입주형태별로는 전세 가구의 평균 부채가 973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가구는 전체의 57.5%에 달했으며, 이들은 금융부채 1억10만원, 소득 6710만원, 자산 4억7733만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가구주 연령대별는 30대 가구의 73.6%가 금융부채를 보유한 반면 60세 이상 가구의 37.2%가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보유액은 40대 가구가 1억134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30세 미만 가구는 548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가구주 종사상지위별 금융부채 보유가구 비율은 상용근로자 가구(68.4%), 자영업자 가구(66.6%), 임시·일용근로자 가구(50.2%) 순이었다.

금융부채 보유액은 자영업자 가구가 1억3418만원으로 가장 많고 임시·일용근로자 가구는 5175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소득 5분위별로는 1분위 가구가 28.1%, 5분위 가구는 70.4%가 금융부채를 보유했다. 금융부채 보유액도 1분위 가구는 3506만원이지만 5분위 가구는 1억7823만원이었다.

입주형태별로는 전세 가구가 60.6%, 자가 가구가 59.8%, 기타 가구가 50.3%의 순으로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의 27.2%는 1년 전에 비해 부채가 증가했다고 응답했고 변화 없음 가구는 27.2%, 감소 가구는 45.6%로 나타났다.

감소한 가구의 88.2%는 소득으로 상환했으며 5.2%의 가구는 금융자산 처분 및 퇴직(연)금 정산, 2.2%는 주거의 변경으로 부채를 상환했다. 소득으로 상환한 가구는 1.9%포인트 감소한 반면 금융자산 처분 및 퇴직(연)금 정산과 주거의 변경은 1.2%포인트, 0.9%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전체 가구의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18.3%로 0.1%포인트 상승했다. 30세 미만 가구(29.1%), 자영업자 가구(20.2%), 소득 4분위 가구(20.1%), 순자산 1분위 가구(73.4%), 기타(월세 등) 가구(29.3%)가 가장 높았다.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73.1%로 1.0%포인트 상승했다. 30대 가구(132.0%), 자영업자 가구(102.3%), 소득 4분위 가구(88.2%), 순자산 1분위 가구(281.9%), 기타(월세 등) 가구(78.2%)가 가장 높았다.

한편 3월말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4억3191만원으로 2.7% 증가했으며 가구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3억5281만원으로 2.7% 증가했다.

가구당 평균 소득은 5828만원, 처분가능소득은 4729만원으로 각각 2.1%, 1.2% 증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