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당 평균 근로시간 1.3시간 감소…OECD 비교 연간 근로시간 여전히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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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주당 평균 근로시간 1.3시간 감소…OECD 비교 연간 근로시간 여전히 높아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12.1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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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취업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이 1년 만에 1.3시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연간 근로시간은 여전히 OECD 주요국들보다 높았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19 일·가정 양립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1.5시간으로 1년 전보다 1.3시간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 43.9시간, 여자 38.3시간으로 1.3시간씩 줄었다.

근로시간별로는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521만명으로 남녀 각각 39만1000명, 40만6000명 증가한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120만9000명으로 남녀 각각 41만1000명, 31만명 감소했다.

임금근로자의 연간 근로시간도 1967시간으로 29시간 줄어 감소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독일(1305시간), 일본(1706시간), 미국(1792시간) 등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는 여전히 장시간 근로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지난해 10월 기준 맞벌이 가구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남자는 44.8시간, 여자는 39.0시간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5.8시간 많았다.

남자는 부부가 동거할 때가 동거하지 않을 때보다 근로시간이 1.8시간 더 길었고 여자는 부부가 동거할 때보다 동거하지 않을 때 근로시간이 0.2시간 더 길었다.

동거여부별 남녀 근로시간 차이는 동거부부가 6.2시간으로 비동거부부 4.2시간에 비해 더 컸다.

그러나 자녀 연령별 부모의 근로시간은 자녀가 어릴수록 부와 모의 근로시간에서 차이가 컸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1.3시간으로 비맞벌이 가구 45.1시간보다 3.8시간 적었다.

맞벌이 가구의 부모 근로시간 차이는 8.2시간이었고 비맞벌이 가구의 부모 근로시간 차이는 6.1시간이었다. 다만 부와 모의 근로시간은 맞벌이 여부에 상관없이 모두 줄었다.

지난해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월평균 총 근로시간은 171.2시간으로, 그 중 초과 근로시간은 9.5시간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총 근로시간은 2.1시간, 초과 근로시간은 0.6시간 감소한 것이다.

초과 근로시간은 5∼9인 규모 사업체를 제외한 전체 사업체에서 모두 감소했다.

2018년 지난 1년간 휴가를 사용한 사람은 2016년(64.2%)보다 3.9%포인트 증가한 68.1%였으며 평균 휴가 일수는 5.4일이었다.

휴가를 사용한 비중은 남자가 70.0%, 여자가 66.3%로 남자가 여자보다 휴가를 더 많이 사용했으며 평균 휴가 일수도 남자가 5.4일, 여자가 5.3일로 남자가 더 많았다.

연령대별는 30대가 81.9%로 가장 높았고 40대(80.6%), 20대(74.7%), 50대(71.0%)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만 15세 이상 우리나라 국민들의 하루 평균 여가시간은 평일 3.3시간, 휴일 5.3시간으로 2016년보다 각각 12분, 18분 증가했다.

희망하는 여가시간은 평일은 평균 4.0시간, 휴일은 평균 6.2시간으로 현재 활용하고 있는 여가시간보다 각각 0.7시간, 0.9시간 더 활용하기를 희망했다.

지난 1년 동안 여가시간이 충분하다고 응답한 경우는 평일 46.3%, 휴일 58.5%이고 부족하다고 응답한 경우는 평일과 휴일 각각 23.1%, 13.9%로 나타났다. 여가시간 충분함에 대한 만족도는 평일(4.4점)이 휴일(4.7점)보다 낮으며 60대 이상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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