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단백질 보충제서 테스토스테론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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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단백질 보충제서 테스토스테론 검출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12.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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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에 통관차단이 요청된 아마존 판매 테스토스테론 부스터(Supreme Testosterone booster) 제품.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관세청에 통관차단이 요청된 아마존 판매 테스토스테론 부스터(Supreme Testosterone booster) 제품.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해외 직구 단백질 보충제 1개 제품에서 단백동화 스테로이드 성분인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테스토스테론은 소·말·돼지 등의 고환에서 추출하는 스테로이드계 남성호르몬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근육량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섭취하는 단백질 보충제 195개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돼 관세청에 통관차단을 요청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정식 유통 제품은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9월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대상으로 선정된 단백질 보충제 제품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국내생산(110개), 수입(65개), 해외직구(20개) 등 195개 제품에 대해 단백질 함량(조단백질)과 단백동화 스테로이드 성분 28종, 대장균군 등을 검사한 결과다.

또한 안전성 검사 이외에도 온라인 판매 사이트 2046곳을 대상으로 과대·과장광고 행위를 점검해 ‘면역에 좋은 단백질’이라는 거짓·과장 광고와 심의결과에 따르지 않은 부당 광고 등 총 63건이 적발됐다.

해당 사이트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차단을 요청하고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조치된다.

식약처는 단백질 보충제를 구매할 때 안전성 확인을 마친 국내 제조 또는 정식 수입·통관 제품을 선택할 것과 허위·과대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식약처는 인공눈물(점안제)을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다음 검사대상으로 선정하고 2020년 1월부터 시중에 유통 중인 총 94개 제품(국내 제조 79개·수입 15개)을 수거해 무균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점안제는 눈에 직접 접촉하는 의약품으로 세균 등의 미생물이 전혀 오염되지 않은 무균으로 관리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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