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SSG 판매 훈제연어에서 리스테리아균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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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SSG 판매 훈제연어에서 리스테리아균 검출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12.2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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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와 SSG에서 판매한 훈제연어에서 식중독균인 리스텔리아균이 검출됐다.

2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새벽배송과 일반배송을 통해 시중에서 유통·판매중인 메추리알 장조림, 훈제연어, 명란젓 등 총 30개 제품의 안전성과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새벽배송 일부 제품에서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됐다.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된 훈제연어 2개 제품은 마켓컬리에서 판매한 유진수산 서운분점/마타래의 ‘연어연구소 참나무 훈제연어’ 제품과 SSG에서 판매한 동원산업 부산공장의 ‘데일리 냉장 훈제연어’ 제품이다.

특히 ‘연어연구소 참나무 훈제연어’ 제품에서는 일반세균수도 최대 1.9×106CFU/g 수준이었다.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는 식중독균으로 저온 및 산소가 거의 없는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고, 특히 냉장·냉동실에서도 증식이 가능하다. 면역기능이 정상인 건강한 성인은 감염 가능성이 낮지만 임산부·신생아·노인 등 면역력이 취약한 계층은 감염 위험이 높으며 리스테리아증(Listeriosis) 발병 시 치사율은 약 20~30%다.

주요 증상으로는 설사, 고열, 오한, 근육통, 복통, 두통, 뻣뻣한 목, 정신혼동, 균형감각 상실 등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조사한 30개 제품은 가열하지 않고 바로 섭취하는 제품군으로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따라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는 검출되지 않아야 하며 일반세균은 106CFU/g부터 부패가 진행돼 배탈·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들 제품의 배송형태(새벽배송 15개·일반배송 15개)별 위생지표균 평균값을 비교한 결과 일반 세균은 새벽배송 제품이, 대장균군은 일반배송 제품에서 더 많이 검출돼 위생수준에 차이가 있다고 보기 어려웠다.

표시실태 조사에서는 30개 제품 중 6개 제품(20%)이 식품유형, 원재료명 등을 누락하거나 잘못 기재해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한국소비자원은 관련 업체에 자발적 회수·폐기 및 판매 중지, 제조공정·유통단계의 위생관리 강화, 표시사항 개선을 권고했고, 관련 업체들은 이를 수용해 조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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