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0.14% 상승…수요 감소해도 물건 여전히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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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0.14% 상승…수요 감소해도 물건 여전히 부족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4.10.3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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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사수요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전세 수요는 감소했지만 물건부족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전셋값을 안정시키고 서민주거 비용을 완화하기 위해 어제(30일) 전월세 대책을 내놓았지만 새로운 내용 없이 기존 정책을 강화하는 수준으로 실질적인 정책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어렵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 서울아파트 전셋값은 0.14% 상승했다. 신도시(0.02%)와 경기·인천(0.04%)도 서울에 비해 상승폭은 작지만 물건부족과 상승세는 꾸준하다.

매매시장은 서울이 0.04% 올랐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0.02%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15주 연속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이 상승하고 있지만 단기가격 상승에 피로가 쌓이면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커지는 분위기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 매매는 서초(0.17%), 금천(0.16%), 노원(0.11%), 동대문(0.07%), 용산(0.07%), 강서(0.05%), 관악(0.05%), 양천(0.05%)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3%), 일산(0.03%), 평촌(0.02%), 중동(0.02%)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분당은 저가매물이 빠진 이후 거래가 뜸하다가 다시 오른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경기·인천은 광명(0.16%), 성남(0.04%), 안산(0.04%), 용인(0.04%), 고양(0.03%), 수원(0.02%), 하남(0.02%) 순으로 오름세가 나타냈다.

전세시장에서 서울은 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은평(0.40%), 금천(0.33%), 동대문(0.31%), 노원(0.26%), 서초(0.26%), 광진(0.23%), 용산(0.21%)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광교(0.07%), 평촌(0.05%), 일산(0.02%), 분당(0.01%), 판교(0.01%) 순으로 오름세가 나타났다.

경기·인천은 광명(0.15%), 수원(0.07%), 용인(0.07%), 고양(0.05%), 하남(0.05%), 인천(0.05%), 안산(0.04%), 군포 (0.03%), 안양(0.03%) 순으로 상승했다.

11월 전세시장은 계절수요가 잦아들고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수요증가에 따른 불안요소는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저금리 영향으로 반전세, 월세로 전환되는 경우가 늘면서 전세물건 자체가 줄어들고 있어 국지적인 전셋값 상승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부동산114는 전망했다.

매매시장도 7.24대책, 9.1대책 등 정부의 여러 정책을 통해 가라앉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매도자와 매수자의 가격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 이상 다시 거래시장 회복과 가격상승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은선 연구원은 “저가매물이 소진되고 매도호가 상승으로 매수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한 매물이 없다”면서 “추격매수보다는 앞으로의 행보를 주시하며 저렴한 물건만 찾고 있어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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