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까지 모든 공공 웹사이트 ‘액티브X’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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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말까지 모든 공공 웹사이트 ‘액티브X’ 제거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12.2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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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공공 웹사이트를 이용할 때 PC에 설치해야 했던 액티브X와 같은 플러그인 프로그램이 내년 말까지 모두 제거될 전망이다.

플러그인은 인터넷 브라우저가 제공하지 못하는 본인확인, 전자서명, 전자결제, 전자문서 조회·출력 등의 부가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별도로 설치해야 하는 액티브X, 실행파일 등의 프로그램을 말한다.

그러나 특정 운영체제와 브라우저 환경에 종속, 바이러스·악성코드 등 보안 취약성 노출, 웹사이트별 플러그인 중복 설치, 이로 인한 PC 속도 저하와 브라우저 강제 종료 등의 여러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행정안전부는 국내 2728개의 공공 웹사이트 가운데 70.8%인 1931개를 올해 말까지, 나머지 797개(29.2%) 웹사이트의 플러그인을 내년 말까지 없애도록 개선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미 연 3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정부24, 건강보험, 국민연금 등 주요 22개 웹사이트는 지난 8월부터 플러그인 설치 없이도 민원서류 발급 등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개선됐다.

행안부는 2020년 플러그인 제거사업 예산안이 확정됨에 따라 관계부처와 함께 내년도 사업 논의를 구체화하고 있다.

범부처 플러그인 제거 통합사업에 21억5000만원을 지원해 공간정보플랫폼(vworld.kr, 국토부), 이러닝연수원(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민간자격정보(직업능력개발원) 등 9개 웹사이트에 플러그인을 제거하고 각급 기관 웹사이트 개선에 242억5000만원을 배정하면서 기관사정에 따라 유지보수와 낙찰차액 등을 추가 활용해 플러그인을 제거한다.

플러그인 설치 없이 공공 웹사이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11이상, 엣지, 크롬, 오페라, 파이어폭스, 웨일 등 표준 기술을 지원하는 최신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면 된다.

구형 웹 브라우저 사용자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기존처럼 플러그인을 설치해야 한다. 키보드보안, 백신, 개인방화벽 등 해킹보안 관련 일부 플러그인은 사용자가 선택적으로 설치할 수 있다.

시스템통폐합을 하거나 법인전자서명을 사용하는 건축행정시스템(국토교통부), 나라장터(조달청) 등 89개는 플러그인 제거 예외 웹사이트로 이곳에서는 플러그인을 설치해야 한다.

행안부는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플러그인이 제거된 웹사이트 목록을 행안부 누리집(mois.go.kr)에 공개하고 있다.

최장혁 행안부 전자정부국장은 “깔고, 깔고, 또 깔고라는 말이 화제가 될 만큼 국민들에게 불편을 끼쳤던 플러그인을 내년까지 모두 제거해 누구나 쉽게 디지털 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성과를 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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