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화의 표징·상징의 의미는?…『르네상스 미술로 읽는 상징과 표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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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화의 표징·상징의 의미는?…『르네상스 미술로 읽는 상징과 표징』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12.27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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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시기 미술작품들에서는 수많은 표징이나 상징들이 등장한다. 인간의 종교적 경험들을 설명하기 위해 태초부터 알고 사용해 왔던 언어가 아니라 사람의 영혼을 움직이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내면적이고 보이지 않는 사실을 외적으로 시각화한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에 대한 탐구에서 잘 알려진 말과 행동들 혹은 상황, 신비주의적이고 영적인 의미를 부여한다. 교회는 성공적으로 사명을 다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자료를 차용하려고 애쓴다. 상징과 표징, 특히 인간 경험의 영역에서 가장 흔한 것들은 그리스도교적이고 영적인 의미를 부여받는다.

신간 『르네상스 미술로 읽는 상징과 표징』(일파소)은 르네상스 시기 종교화의 본질에 따라 가장 보편적이고 일반적으로 인정받는 표징과 싱징의 의미를 다룬 책이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있는 언덕의 성 필립보(St. Philip’s in the Hills) 성당의 초대 주임신부였던 조지 퍼거슨은 종교화에서 매우 널리 사용되는 상징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간단하고 적절한 의미를 부여하는 정보의 보고를 찾기 위해 이 작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이 성당에 재임하는 동안 신자들의 교육에 창조적인 미술 방법들을 사용하면서 상징들과 표징들을 교육에 활용했다. 그리고 그 결과를 모아 간결하고 순서에 따라 접근하기 쉬운 책으로 모아 정리하고 출판했다.

책에는 르네상스 종교화에 등장하는 동물·새·곤충에서부터 꽃·나무·식물에 이어 땅과 하늘 등의 의미를 풀어나간다. 또한 인간의 몸, 구약성서, 광채와 문자·색 그리고 숫자 등도 등장한다.

저자는 방대하고 이곳저곳에 분산돼 있던 르네상스 시기의 종교적 상징에 관한 자료를 토대로 종교적 주제를 다루고 있는 르네상스 작품들을 삽화로 넣어 그에 대한 상징적 의미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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