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70%, 유연근무제 긍정적…실제 도입은 10곳 중 2곳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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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70%, 유연근무제 긍정적…실제 도입은 10곳 중 2곳뿐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12.3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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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7곳은 유연근무제 실시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실시 여건 등의 문제로 인해 실제 도입한 기업은 2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454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0%가 유연근무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직원들의 회사 만족도가 높아질 것 같아서(52.2%, 복수응답)를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이어 직원들의 워라밸을 지켜줄 수 있어서(50%), 업무성과·생산성이 향상될 것 같아서(37.1%), 주간 근로시간을 준수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라서(26.4%), 회사의 대외적인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6.9%),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6.3%) 등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 유연근무제를 실시한다는 기업은 22%에 그쳤으며 10곳 중 8곳(78%)은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유로는 제도 실시를 위한 여건이 안 돼서(55.9%·복수응답)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또한 업무가 많아 여력이 없어서(20.6%), 부서·협력사 등과의 협업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20.3%), 경영진이 반대해서(10.7%), 제도를 악용할 것 같아서(7.3%)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한편 유연근무제를 실시하는 기업(100개사)들은 전체 직원 중 39.5%의 직원이 유연근무제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유연근무제 유형으로는 가장 많은 74%(복수응답)가 필수 근무시간(주 40시간·일 8시간)을 준수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시차출퇴근제를 실시하고 있었다.

이어 본인 필요에 따라 필수 근무시간보다 적은 시간 근무하는 시간제근무(28%), 특정일에 초과 근무를 하는 대신 나중에 추가로 휴무하는 집중근무제(12%), 회사 출퇴근 없이 집에서 근무하는 재택근무제(16%) 등의 순이었다.

유연근무제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69%)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보통(27%), 낮은 편이다(4%) 순이었다.

유연근무제 실시 후 직원들의 이직 또는 퇴사 비율에 대해서는 변화 없음이 68%로 가장 많았으나 퇴사가 감소했다는 의견이 3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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