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2주 연속 상승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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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2주 연속 상승폭 축소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1.0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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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2주 연속 축소됐다. 단지 또는 지역 상황에 따른 차별화 장세가 이어지고 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겹치면서 고가아파트 위주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0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08% 올라 일주일 전(0.10%)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4구는 주요 신축과 기축들이 매도자·매수자 관망으로 대체로 약보합세지만 은마·잠실주공5 등 일부 재건축 단지는 급매물 출현에도 대출규제와 추가하락 우려 등으로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으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구(0.09%), 송파구(0.07%), 강동구(0.06%), 서초구(0.04%) 모두 2주 연속 오름폭이 줄었다.

강남4구 이외에는 대부분 상승폭이 축소되거나 유지됐지만 영등포구(0.19%)는 중저가아파트가 많거나 신안산선 등 개발호재가 있는 신길동·문래동·영등포동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 지역에서는 고가아파트가 소재하고 상승세를 주도하던 인기지역인 마포구(0.10%), 용산구(0.08%), 성동구(0.07%), 광진구(0.07%)는 대체로 상승폭이 줄었지만 강북구(0.09%), 동대문구(0.07%)는 실수요 위주의 구축 갭메우기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07% 오르며 지난주(0.05%)보다 상승폭이 확대됐고 경기는 0.17% 올라 지난주(0.17%)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인천 부평구(0.15%)는 부개동 등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계양구(0.13%)는 개발 기대감(3기 신도시)이 있는 작전동 등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수원 영통구(0.81%)는 교통과 학군이 우수한 광교신도시 위주로, 용인 수지구(0.79%)는 풍덕천·신봉동 등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광명시(0.47%)는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신안산선 등)이 있는 단지 위주로, 구리시(0.45%)는 인창동 등 별내선 역사 예정지 인근 위주로 올랐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08% 오르며 상승폭이 축소됐고 8개도는 0.01% 내려 하락폭이 축소됐다.

대전은 0.14% 상승했다. 중구(0.23%)는 태평동·대흥동 등 입지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동구(0.16%)는 가양동·삼성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단기급등 피로감 등으로 상승폭은 줄었다.

부산은 0.04% 상승했다. 동래구(0.17%)는 온천동·명륜동 위주로, 수영구(0.14%)는 수영동·남천동 구축 위주로 상승폭이 유지됐다. 해운대구(0.13%)도 우동·중동·재송동 주거 선호도가 높은 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급등 피로감과 관망세 확산 등으로 상승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올해 공급물량 감소와 가격 상승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교통·학군이 우수한 도담동, 주거 환경이 양호한 새롬동과 종촌동 상업시설 인접 단지, 대전 출퇴근 수요가 꾸준한 소담동·보람동에서 상승하며 0.99% 올랐지만 상승폭은 줄었다.

그 외 시도별로는 대구(0.14%), 울산(0.10%) 등은 올랐고 전남(0.00%)은 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강원(-0.14%), 제주(-0.03%), 경북(-0.03%), 전북(-0.02%), 경남(-0.01%)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9% 올라 지난주(0.23%)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겨울방학 이사철 등 신학기 학군 수요와 청약 대기수요 등의 영향으로 주요 학군지역과 입지요건이 양호한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신정을 앞둔 숨 고르기로 대부분 지역은 상승폭이 축소되거나 유지됐다.

강남4구는 인기 학군지역 수요 등으로 여전히 매물품귀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강남구(0.49%)는 대치동·도곡동 위주로, 서초구(0.31%)는 반포동·서초동·방배동 위주로, 송파구(0.25%)는 잠실동·문정동·가락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4구 이외에는 양천구(0.61%)가 학군수요와 방학이사철 영향이 있는 목동·신정동 위주로, 관악구(0.21%)는 봉천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 지역에서는 마포구(0.18%)가 직주 근접성이 좋은 공덕동·아현동 신축 위주로, 성북구(0.11%)는 길음뉴타운·하월곡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0.11%)는 중림동·신당동 등 중소형 평형 위주로, 성동구(0.10%)는 상·하왕십리동(왕십리뉴타운) 신축과 옥수동·금호동2가 역세권 위주로, 광진구(0.09%)는 교육환경이 양호한 광장동 위주로 올랐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11%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고 경기는 0.14% 올랐지만 상승폭은 줄었다.

인천 연수구(0.40%)는 송도동 일대 역세권과 학군 지역 위주로, 남동구(0.08%)는 구월동·간석동 대단지와 신축 위주로, 서구(0.08%)는 청라국제도시 위주로 상승했지만 동구(-0.08%)는 구축 위주로 수요가 감소하며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

경기 용인 수지구(0.79%)는 직주근접과 학군수요가 있는 상현동·풍덕천동 위주로, 수원 영통구(0.65%)는 광교중앙역 인근지역 위주로, 안양 동안구(0.45%)는 평촌동·호계동 위주로 상승했지만 이천시(-0.08%)는 읍․면 지역 구축 위주로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10% 올랐지만 상승폭은 줄었고 8개도 역시 0.01% 올랐지만 상승폭은 줄었다.

대전은 0.18% 상승했다. 서구(0.34%)는 둔산동·도안동·갈마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0.31%)는 문화동·태평동 일대 학군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유성구(0.05%)는 지족동·전민동·관평동 일대를 중심으로 올랐다.

광주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동구(0.02%)는 학동 일대 신축 아파트 위주로, 광산구(0.02%)는 산월동·월계동 위주로 상승했지만 서구(-0.02%)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

세종은 신규 입주물량 감소 영향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청사 인근지역(새롬동·도담동 등)과 소담동·보람동 등 대부분 지역에서 오르면서 1.09% 상승했지만 폭은 줄었다.

그 외 시도별로는 울산(0.18%)은 상승, 강원(-0.16%), 경북(-0.04%), 경남(-0.01%)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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