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2년 연속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정상…작년 E300 최다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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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년 연속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정상…작년 E300 최다 판매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0.01.0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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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별 등록대수도 3년째 1위…당분간 독주 이어질 듯
메르세데스-벤츠 E300.

벤츠가 2년 연속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지켰다. 다만 모델은 E300 4매틱에서 E300으로 바뀌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E300의 지난 한 해 동안 판매량은 1만3607대로 전년(8726대)보다 4881대가 더 많았다.

전년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3위였던 순위도 1위로 뛰어올랐다.

2위도 벤츠 차지였다. 벤츠 E300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E300 4매틱이 1만259대 판매로 뒤를 이었다. 2018년 베스트셀링카였던 E300 4매틱은 2016년 9위에서 이듬해에는 3위로 올라선 뒤 바로 정상을 차지했지만 1년 만에 한 계단 밀려났다.

지난 2016~2017년 연속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를 굳혔던 BMW를 벤츠가 밀어낸 것이다.

벤츠는 1~2위에 이어 7위와 9위에도 각각 E220d, GLC 300 4매틱 쿠페를 올려 톱10에 4개 모델을 랭크시켰다. E220d는 4246대, GLC 300 4매틱 쿠페4064대가 팔렸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당분간 벤츠의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BMW의 화재 결함 사태가 마무리되지 못한 채 계속되고 있고 일본계 브랜드 차에 대한 불매운동 영향으로 반사이익이 벤츠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불렸던 BMW 520d는 2018년 4위로 체면을 유지했지만 지난해에는 아예 톱10에서 사라졌다. 대신 BMW 520과 530 모델이 각각 5461대, 4010대를 판매하며 5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브랜드 역시 2018년 3개 모델이 톱3에 포진해 있었지만 지난해에는 렉서스 ES300h만이 7293대 판매로 전년보다 1계단 하락한 3위를 차지했다.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사태로 퇴출 위기에 놓였던 아우디-폭스바겐은 2018년 4월부터 특별 할인 판촉과 폭발적인 물량 공세를 펼치며 지난해부터 다시 수입차 시장에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폭스바겐 아테온 2.0 TDI가 5595대로 4위에 올랐고 아우디 Q7 45 TFSI 콰트로는 4155대로 8위에 랭크됐다.

미국 브랜드로는 포드 익스플로러 2.3이 4537대로 6위에 이름을 얹으며 체면치레를 했다.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한편 지난해 12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달 2만5514대보다 17.9% 증가한 3만72대로 집계됐다. 1년 전 2만450대보다는 47.1% 증가한 수치다.

연간 누적 판매대수는 24만4780대로 전년 26만705대보다 6.1% 줄었다.

지난해 연간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만8133대로 2017년 이후 3년째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BMW는 4만4191대, 렉서스는 1만2241대, 아우디는 1만1930대, 토요타가 1만611대로 톱5에 들었다.

이어 볼보 1만570대, 지프 1만251대, 미니 1만222대 등으로 1만대 이상 판매됐으며 혼다(8760대)와 포드(8737대)가 톱10에 턱걸이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이 16만3498대로 전체 등록대수의 66.8%를 차지했고 2000~3000cc 미만은 6만2724대(25.6%), 3000~4000cc 미만은 1만3623대(5.6%), 4000cc 이상은 2566대(1.0%), 기타(전기차) 2369대(1.0%)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브랜드가 18만4147대로 75.2%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일본 브랜드가 3만6661대로 15.0%에 달했다. 미국은 2만3972대(9.8%)로 뒤를 이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4만453대(57.4%), 디젤 7만4235대(30.3%), 하이브리드 2만7723대(11.3%), 전기 2369대(1.0%)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박은석 이사는 “지난해 수입 승용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과 감소세 등으로 2018년보다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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