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설 상여금 평균 134만원···중소기업은 78만원
상태바
대기업 설 상여금 평균 134만원···중소기업은 78만원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0.01.07 07: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기업 10곳 중 6곳은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687개사를 대상으로 ‘설 상여금 지급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지급한다’는 응답은 55.5%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소폭(2.6%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상여금 지급 계획은 기업규모에 따라 차이가 컸다. 대기업은 무려 91.4%가 상여금을 지급한다고 밝혔지만 중소기업 54.2%, 중견기업 50%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이유로는 직원들의 사기와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54.3%(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돼 있어서(39.1%), 설 지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9.4%), 지난해 실적이 좋아서(6%) 등을 들었다.

이들 기업의 1인당 평균 상여금은 88만원으로 집계됐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134만원), 중견기업(118만원), 중소기업(78만원)의 순으로 평균 액수가 높았으며 대기업 평균 상여 금액이 중소기업의 1.7배에 달했다.

설 상여금 지급 방식은 절반 이상(51.2%)이 정기 상여금으로 지급하고 있었다. 45.7%는 별도 상여금으로 지급한다고 답했으며 3.1%는 정기 상여금과 별도 상여금을 동시 지급한다고 밝혔다.

상여금 지급 기준은 65.4%가 정해진 금액으로 일괄 지급하며 34.6%는 월 급여 대비 일정 비율을 지급하고 있었다.

반면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306개사)들은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어서라는 이유가 37.9%(복수응답)로 첫 번째였다. 다음으로 명절 상여금 지급 규정이 없어서(32.7%), 재무상태 악화 등 지급 여력이 부족해서(25.2%), 불경기 등 내외부 환경이 어려워져서(15.7%), 지난해 목표만큼 성과를 달성하지 못해서(14.7%) 등이 있었다.

직원들에게 설 선물을 지급할 계획이라는 기업은 전체 응답 기업의 10곳 중 7곳 이상(73.7%)으로 상여금 지급 비율보다 18.2% 높았다.

선물의 1인당 평균 예산은 6만원으로 나타났다. 지급 품목은 햄·참치 등 가공식품이 50.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한우·생선·과일 등 신선식품(21.7%), 비누·화장품 등 생활용품(17%), 상품권·이용권 등 현금 외 유가증권(15.6%), 홍삼 등 건강보조식품(9.1%) 등을 증정한다고 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