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권 주담대 1조원 확대…4년 만에 최대 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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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권 주담대 1조원 확대…4년 만에 최대 폭 증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1.1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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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1조원 확대되며 12월 기준 4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10일 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은 7조6000억원 증가해 1년 전 6조6000억원보다 1조원이 확대됐다. 전달 6조7000억원과 비교하면 9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7조2000억원 증가해 전년 같은 달(5조4000억원)보다 1조8000억원 늘었고 전달(7조원)보다는 2000억원 확대됐다.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규모 확대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통한 전환효과와 전세대출 수요 증가로 주택담보대출 증가규모가 소폭 확대되고 저금리 영향 등 신용대출 증가에 따라 기타대출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자료=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
[자료=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

제2금융권은 4000억원 증가해 전년 동월(1조3000억원)보다 9000억원 축소됐으며 전달(-2000억원)보다는 6000억원 확대됐다.

대출항목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4조6000억원 증가해 전년 동월(4조3000억원)보다 3000억원 늘었다. 전달(3조8000억원)보다는 8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특히 은행권에서 전달보다 5조6000억원(7.6%) 늘어 12월 기준으로 2015년(6조2000억원)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통한 전환과 리스크 관리노력 등으로 전년 같은(-6000억원)보다 4000억원 축소됐다.

기타대출은 3조원 증가해 전년 동월(2조3000억원)보다 7000억원, 전달(2조9000억원)보다는 10000억원 확대됐다.

은행권 기타대출은 낮은 금리 등으로 인한 신용대출 확대로 1년 전보다 1조1000억원 확대됐고 제2금융권은 약관대출(보험)과 비주택 담보대출(상호) 감소 등으로 6000억원 축소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최근 5년간 최저수준으로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가계대출보다는 혁신기업 등 생산적 부문으로 자금이 흘러갈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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