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수상자들 독일·네덜란드 친환경 연구기관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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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수상자들 독일·네덜란드 친환경 연구기관 탐방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0.01.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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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2019 수상자들이 포츠담 천체 물리학 연구소를 방문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2019 수상자들이 포츠담 천체 물리학 연구소를 방문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이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2019’에서 수상한 미래의 과학영재들을 초청해 독일과 네델란드의 신재생에너지 연구기관과 친환경도시를 견학했다.

지난 5~12일 진행된 해외 탐방 프로그램에는 독일 한화큐셀 R&D 연구소와 300년의 연구 역사를 자랑하는 포츠담 천체 물리학 연구소, 지구온난화에 대한 중요 연구를 진행 중인 네덜란드 해양연구소 등 선진 연구기관들이 포함됐다.

탐방에 참가한 과학영재들은 지난해 8월 마무리된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2019’에서 은상 이상을 수상한 5개팀 고등학생 10명이다. 또한 역대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수상자 모임회 회장도 함께 참가했다.

6박8일로 진행된 이번 해외 견학은 미래 노벨상을 꿈꾸는 과학영재들에게 평소 관심은 있어도 쉽게 찾지 못했던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연구기관들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독일에서 네덜란드로 이어지는 여정에서 학생들은 태양광, 풍력, 조류에너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가 실생활에서 활용되는 사례를 경험할 수 있었다.

이들 학생은 6일(현지시간) 전 세계 10대 천체 물리학 연구소 중 하나인 포츠담 천체 물리학 연구소(AIP) 탐방을 시작으로 7일에는 독일 탈하임에 위치한 한화큐셀 독일 R&D센터와 에너지 자립마을인 펠트하임을 방문했다.

한화큐셀 독일 R&D센터는 세계 최초로 실리콘계 고효율 셀(퍼크셀)을 상용화시킨 연구소로 유럽 내 최대 규모 수준의 연구소다.

금상을 수상한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유동헌 군은 “과거에 동독의 핵심 석유화학 공단이었던 곳이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 연구소로 바뀌었다는 이야기에서 에너지 전환의 상징적인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우리가 앞으로 사용해야 할 에너지는 무엇인지 되돌아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가장 관심을 가진 견학지는 8일 방문한 IBA 함부르크(함부르크 도시 녹색건축정보센터)였다. 실제 시민들이 생활하고 있는 도시 공간에서 건물 자체가 에너지를 생산하는 발전소 역할을 한다는 체험으로 더욱 인기가 높았다.

역대 수상자 모임회 회장 서울대 이강현 군은 “전에 봐서 알고 있음에도 독일이라는 나라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삶을 바꿔나가는 방식에 다시 한 번 놀랐다”며 “독일은 국민 한 명당 태양광 모듈 2장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는데, 특히 시장의 1위가 우리 한국기업인 한화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진 9일에는 독일 브레멘에 위치한 알프레드 베게너 극지해양연구소(AWI)를 방문했고 10일에는 네덜란드의 해양연구소(MARIN)와 바게닝헨 대학과 연구소를 견학했다.

네덜란드 해양연구소에서는 최근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인 지구온난화와 해수면 상승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인공 부유식 섬(artificial floating island)에 대한 강연을 듣고 실제 실험 중인 축소 모델을 살펴보며 환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는 과정을 경험하기도 했다.

한편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는 9년간 누적 참가자수 1만명을 훌쩍 넘어선 국내 최고의 고등학생 과학경진대회다. 지구와 인류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에너지, 바이오, 기후변화, 물을 포함한 과학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창의적 탐구 능력을 향상시키도록 하는 미래 과학기술 인재발굴 프로그램이다.

올해 진행될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2020’은 3월부터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홈페이지(http://www.sciencechallenge.or.kr)에서 서류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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