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1년 미만 서울 아파트값, 분양가보다 45% 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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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1년 미만 서울 아파트값, 분양가보다 45% 더 올랐다”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1.1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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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입주 1년 미만 아파트의 매매거래가격이 분양가보다 평균 45%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직방 빅데이터랩에 따르면 전국 입주 1년 미만 아파트를 대상으로 분양가격과 매매 거래가격을 비교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 매매거래가격은 분양가와 비교해 12.73%(6812만원) 높게 거래됐다.

지난해 상반기(3391만원)와 2018년 하반기(3770만원)와 비교해도 3000만원 이상 더 상승했다.

신축과 분양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의 선호도가 더 높아지면서 분양가 대비 거래가격 상승폭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수도권 입주 1년 미만 아파트의 매매거래가격은 분양가에 비해 1억2857만원(20.22%)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는 분양가 대비 7326만원 상승했지만 하반기 매매거래가격이 급등하면서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수도권은 서울과 함께 경기도에서도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이 50% 이상 상승한 지역이 나타났다. 서울 중심의 신축 아파트 가격 상승이 경기도 지역으로 확산되며 서울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상승이 컸다.

지방은 입주 1년 미만 아파트의 거래가격이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이 2424만원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 1237만원에 비해서는 1000만원 이상 상승폭이 커졌지만 2018년 하반기 2375만원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지방은 청약시장 호황이 이어진 대구, 광주, 대전 세종시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3억7319만원 상승해 상승액으로는 가장 높았고 상승률은 세종 다음으로 높은 45.32%를 기록했다.

서울을 제외하고 1억원 이상 상승한 지역은 대구(1억4240만원), 세종(1억4048만원), 광주(1억287만원) 3개 지역이었으며 대전은 8869만원 상승해 다섯 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이 하락한 지역은 경남(-703만원), 경북(-204만원), 충북(-70만원) 3개로 나타났다.

경남과 경북은 하락폭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줄어들었고 충북은 0.56% 하락해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올해도 신규 아파트의 거래가격은 분양가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올해 입주하는 아파트 중 60% 이상이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2016~2017년 분양됐다.

다만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 분양가 인하 효과가 실제 거래가격 인하로 이어진다면 가격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다고 직방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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