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설 차례상 비용 18만7718원…마트보다 15%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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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설 차례상 비용 18만7718원…마트보다 15% 저렴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1.1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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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차례상 차림비용은 전통시장에서 구매할 경우 18만7718원으로 작년보다 5.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2만559원으로 1.6% 하락했지만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15% 가량 저렴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지난 7일 서울시내 25개구 전통시장, 대형마트,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76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공사는 2017년부터 점차 단출해지고 있는 차례상차림 추세를 반영해 설 수요가 많은 주요 36개 품목(6~7인 가족 기준)을 조사했다.

전통시장의 경우 무, 알배기배추, 대파 등 채소류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으며 오징어, 두부 등 일부 수산물과 가공식품도 올랐다. 반면 사과, 배, 단감 등 과일류 대부분은 하락했다.

대형마트도 무, 알배기배추 등 일부 채소류와 오징어 등 일부 수산물은 상승했지만 사과, 배 등 일부 과일류와 다식, 약과, 청주 등 대부분의 가공식품류는 하락했다.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의 구매비용은 17만210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9%, 23%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락시장 기준 올해 설 농수산물 수급 및 가격 전망은 사과의 경우 전체적인 생산량 증가와 품질 하락에 따른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일부 고품질 출하 지역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지역별 시세 편차가 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배는 전년도 재고물량 증가, 품질 하락, 이른 설 등으로 전반적인 가격 하락세가 전망된다.

배추와 무는 월동배추의 재배면적 감소 영향으로 인한 반입량 감소와 전년 대비 감소한 물량 등으로 강세 유지가 예상된다.

명태와 명태포는 러시아산 냉동명태의 수입 감소와 설 수요 등으로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 비축 물량의 방출 등으로 향후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징어도 어획량 감소와 설 수요 등으로 강세 유지가 전망된다.

공사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설 성수품 특성을 감안해 홈페이지(www.garak.co.kr)에 주요 품목 가격지수와 거래동향을 설 전까지 상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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