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AI 챗봇 이용자 300% 증가…설 연휴 항공권도 예약·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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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AI 챗봇 이용자 300% 증가…설 연휴 항공권도 예약·발권
  • 조선희 기자
  • 승인 2020.01.1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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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의 인공지능(AI) 챗봇 ‘아론(Aaron)’이 빠른 속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5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아론 이용자는 49만2461명으로 월평균 4만1038명에 달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이용자가 300% 증가했다.

아론은 ICAO(국제민간항공기구)에서 지정된 아시아나항공의 코드 ‘AAR’과 24시간 고객 서비스를 위해 언제나 열려있다는 ‘ON’의 의미를 가진 아시아나항공 챗봇의 이름이다. 2017년 11월 국내 항공사 최초로 선보였다.

아론은 아시아나IDT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협업해 MS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연어 처리 서비스 ‘루이스(LUIS)’를 활용해 개발됐다.

아론 이용자들은 한국어·영어·중국어로 모바일 홈페이지, 모바일 앱, PC, 카카오톡, 페이스북, RCS, 위챗 등 다양한 플랫폼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예약 발권 등 궁금한 점을 문의할 수 있다.

오는 23~28일 설 연휴 국내선 임시편도 아론으로 예약과 발권이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7월 인공지능을 이용해 항공 정보를 분석하는 ‘Wind–AI’ 시스템도 도입했다. 항공기의 안전 운항 전반을 담당하는 ‘종합통제부문’은 AI를 도입해 일 1만건이 넘는 세계 각국 항공시설, 업무 및 절차 변경 등의 NOTAM(Notice to Airman) 정보와 기상정보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분류·분석해 운항 중인 항공기에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기상정보를 신속·정확하게 분석하면서 기상으로 인한 회항이 10%가 줄었으며 예기치 않은 취항지 기상변경이나 여러 제한 사항을 신속하게 전파해 운항 규정 위반 가능성을 대폭 낮췄다.

또한 기존에 개인이 방대한 양의 정보를 개별 분석하던 작업을 AI가 대신하면서 정보분석의 효율성도 70~80%가량 향상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AI 도입 결과 단순 업무 처리 속도가 신속·정확해지면서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추후에도 각 분야에 AI 시스템을 도입해 첨단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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