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신입사원과 대화서 “공동체 행복추구에 신선한 자극”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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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신입사원과 대화서 “공동체 행복추구에 신선한 자극” 당부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0.01.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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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가운데)이 지난 15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20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SK 제공]
최태원 SK 회장(가운데)이 지난 15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20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SK 제공]

최태원 SK 회장이 “젊은 패기를 바탕으로 공동체의 행복추구를 위한 신선한 자극을 불어 넣어달라”고 신입사원들에게 당부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15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그룹 신입사원 교육-회장과의 대화’에서 “그런 실천이 SK는 물론 우리 사회 전체의 행복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행복추구를 위해 여러분이 가진 시간과 돈, 노력을 어디에 어떻게 쓰고 있는지 데이터를 뽑아보고 측정하고 디자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SK에 따르면 이날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과 신입사원 700여명이 참석한 ‘그룹 신입사원 교육-회장과의 대화’는 형식과 내용 모두 기존 틀을 과감히 깨뜨린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해까지 7미터였던 무대와 객석간 거리가 올해는 2미터로 좁혀졌다. 물리적 거리를 좁혀 대화의 문턱을 조금이라도 낮춰 보자는 의미였다. 무대는 마당놀이처럼 객석 중앙에 배치됐다.

복장도 자유로워졌다. 최 회장과 경영진은 물론 신입사원들도 정장 대신 간편한 캐주얼 차림으로 참석했다.

지난해에는 경영진이 무대에 올라 패널토론을 했지만 올해는 이를 대신해 선배 구성원들이 신입사원들에게 직장 생활의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슬기로운 직장생활’ 코너가 마련됐다. 무대에 오른 입사 2~10년차 선배 구성원들은 후배들이 조만간 직면하게 될 딜레마 상황들을 예시한 뒤 이를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경험담을 바탕으로 진솔하게 조언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최 회장과의 대화도 아무런 사전 각본 없이 실시간 SNS와 추첨 등을 통해 즉석에서 질문하고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 회장이 자주 찾는 맛집, 최근 감명 깊게 읽은 책, 즐겨보는 유튜브 프로그램을 소개해달라는 가벼운 질문부터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방법론까지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환영사에서 “자신의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 결국 행복해질 수 있다”며 “여러분들이 일할 때는 일하고, 쉴 때는 충분히 즐기고, 또 많은 것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되면 더욱 큰 행복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의 ‘신입사원과의 대화’는 그룹의 경영철학과 비전 등을 신입사원들에게 직접 설명해주기 위한 행사로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1979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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