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작년 내수 LPG 차 비중 36.6%…승용 LPG 시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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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작년 내수 LPG 차 비중 36.6%…승용 LPG 시장 주도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0.01.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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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형 SM6 LPe. [르노삼성차 제공]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판매한 LPG차량의 비중이 36.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판매한 LPG차가 3만1810대라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체 판매 대수 8만6859대의 36.6%에 해당한다.

지난해 국내 전체 승용 시장에서의 LPG모델 판매비중이 7.6%인 점을 감안하면 승용 LPG 시장의 주도권은 사실상 르노삼성차가 쥐고 있었던 셈이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3월 LPG 연료 사용제한을 전면 폐지하는 내용의 ‘액화석유가스 안전관리 및 사업법 개정안’으로 LPG차 사용 규제가 37년 만에 폐지되자 시행 당일 SM6와 SM7의 LPG 모델 일반판매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이어 6월 QM6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국내 유일 LPG SUV인 THE NEW QM6 LPe (LPG 파워트레인)를 처음 공개하고 세단에서부터 SUV에 이르기까지 승용 LPG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포석을 완성했다.

르노삼성차 LPe 모델의 가장 큰 장점은 마운팅 관련 기술특허와 상표권을 모두 소유하고 있는 ‘도넛 탱크®’ 기술 탑재로 기존 LPG 차량의 단점인 트렁크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이다. 도넛 탱크®는 트렁크 바닥 스페어타이어 자리에 LPG 탱크를 배치해 일반적인 LPG 탱크 대비 40%, 가솔린 차량의 85% 수준까지 트렁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SM7 LPe 도넛탱크. [르노삼성차 제공]

지난해 12월 국내 SUV 시장 판매 1위 등극을 이끈 THE NEW QM6 LPe는 기존 실린더 방식 탱크와 달리 탑승공간보다 아래에 위치해 후방추돌 시 탱크가 탑승공간 아래쪽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더욱 안전하다.

여기에 3세대 LPI 방식 엔진 채택으로 가솔린 모델 못지않은 주행성능과 승차감뿐 아니라 안전성도 뛰어나다.

경제성 측면에서 LPG차의 장점은 더욱 돋보인다. 한국석유공사가 제공하는 유가 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휘발유와 경유의 전국 평균유가 추이가 지속적으로 상승(최저가와 최고가 변동폭이 평균 200원)한데 반해 LPG 가격 변동폭은 연간 100원대 안으로 유지됐다.

실제 지난해 1월2일 기준 리터당 1355원이었던 휘발유 평균 가격은 12월4일 1554원으로 14.7% 올랐지만 같은 기간 LPG 가격은 802원에서 821원으로 2.4% 상승에 그쳤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규제 폐지 전후 LPG차 판매대수는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해 4~11월 월 평균 LPG차 판매대수는 1만1683대로 규제 폐지 전인 1분기 월평균 판매 대수 8229대보다 42%나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LPG차 판매점유율도 1분기 6.8%에서 2분기 8.5%, 3분기 9.2%, 11월 9.3%로 꾸준히 상승했다.

르노삼성차의 LPG 모델별 판매량을 통해서도 이러한 상승폭을 확인할 수 있다. SM6는 2지난해 총 판매량 1만6263대 가운데 45.8%인 7441대가 LPG 모델이었으며, 이 중 택시비중은 9.5%에 불과했다. 승용 LPG 비중이 절대적임을 확인할 수 있다.

SM7도 3801대 가운데 3487대(91.7%)가 LPG 모델이었으며 절대적인 LPG 비중을 통해 중대형세단에도 2.0 LPG가 유효함을 입증해 보였다.

QM6는 국내 유일의 LPG SUV로 시장 경쟁력을 확실하게 입증했다. 전체 판매량 4만7640대 가운데 LPG 모델이 2만726대(43.5%)를 차지했다.

르노삼성자동차 김태준 영업본부장은 “현재 전 세계 70개국에서 2714만대의 LPG차가 운행 중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시장흐름에 발맞춰 르노삼성차는 발빠르게 세단부터 SUV까지 LPG 파워트레인을 구축한 승용 LPG 시장의 주도자로 다양한 경로로 보급될 수 있도록 소비자 니즈를 수용한 제품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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