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3.7p 상승…주택가격전망 10개월 만에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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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 3.7p 상승…주택가격전망 10개월 만에 하락 전환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1.2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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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가 약보합세에서 개선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이슈가 반영되지 않아 다음 달 조사에서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4.2로 전달보다 3.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9월 다섯 달 만에 반등해 석 달 연속 개선됐던 소비자심리지수는 12월 약보합세를 보였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개선됐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0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항목은 일제히 상승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93)와 생활형편전망CSI(97)은 전달보다 각각 1포인트, 3포인트 올라갔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가계수입전망CSI(101)과 소비지출전망CSI(110)은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78)와 향후경기전망CSI(87)는 각각 4포인트, 5포인트씩 올랐다.

취업기회전망CSI(88)와 금리수준전망CSI(95)도 4포인트씩 상승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가계저축CSI(95)는 3포인트 올랐고 가계저축전망CSI(97)도 2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현재가계부채CSI(100)와 가계부채전망CSI(98)는 1포인트씩 하락했다.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가계의 물가수준전망CSI는 139로 4포인트 올랐고 주택가격전망CSI(116)는 9포인트 하락해 지난해 10월(115) 이후 가장 낮았다. 이 지수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임금수준전망CSI(119)는 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0.1%포인트 올랐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석유류제품(55.7%), 공공요금(42.2%), 집세(26.7%) 순이었다.

전달에 비해 석유류제품(17.0%포인트)의 응답비중이 증가한 반면 농축수산물(-5.1%포인트), 개인서비스(-4.6%포인트), 집세(-3.0%포인트), 공공요금(-2.9%포인트)의 비중은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7일 전국 도시의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중 2341가구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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