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내달 1일부터 중국 구이린·하이커우 등 운항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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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내달 1일부터 중국 구이린·하이커우 등 운항 중단
  • 조선희 기자
  • 승인 2020.01.2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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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내달 1일부터 구이린과 하이커우 등 일부 중국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지난 28일부터 전사적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영업, 관리, 공항, 캐빈, 운항, 정비 등 전 부문의 임원 및 팀장 20명으로 구성된 대책본부는 비상 상황에 대한 일원화된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해 직원과 고객에 대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우선 직원 안전을 위해 전 노선 기내에서 승무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캐빈, 공항, 정비 등 현장에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을 비치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

또한 중국 노선을 예약한 고객들이 예약 취소·변경을 요청할 경우 환불과 재발행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등 다각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해 오는 2월1일부터는 인천~구이린과 인천~하이커우 노선, 2월3일부터는 인천~창사 노선의 운항을 잠정적으로 중단할 예정이다. 운항 재개 여부와 시점은 향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개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중국 우한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재난구호 긴급 구호물품도 전달한다.

오는 31일부터 인천~청두와 인천~베이징 항공편에 약 4000만원 상당의 마스크와 의료용 물품을 탑재해 우한 지역으로 긴급 수송할 계획이다. 청두에는 청두공항공단을 통해 OZ323편으로 마스크와 의료용 물품이 지원되며 베이징에는 중국 적십자를 통해 OZ333편으로 전달된다.

아시아나항공 한창수 사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과 직원의 안전”이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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