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 ‘반토막’…전세난 심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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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 ‘반토막’…전세난 심화 우려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4.11.0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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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림산업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해 지은 아크로힐스논현.

수도권 4분기 아파트 입주물량이 작년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쳐 전세난이 심화될 전망이다.

5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0~12월 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임대 및 도시형생활주택 제외) 입주물량은 1만1377가구로 작년 동기 2만4732가구보다 53.9% 줄어들었다.

특히 내년 1분기에도 1만1738가구가 입주해 올해 1분기 1만2162가구보다 소폭 감소해 수도권 전세난은 내년 초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반전세 등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되는 사례가 많아 전세물건은 갈수록 귀해지고 있다. 여기에 4분기 수도권 입주단지 가운데 500가구 이상의 중급 단지가 적고 분산돼 있어 전세물건을 잡기가 쉽지 않다.

서울에서는 4분기 총 2864가구가 입주한다. 특히 강남3구는 694가구에 그친다.

대림산업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해 지은 아크로힐스논현 368가구가 12월 초 입주예정이다. 주택형 109㎡ 전셋값은 7억~7억5000만원, 147㎡ 전셋값은 9억~10억원선이다.

삼성물산은 서울 마포구 상수동 상수2구역을 재개발해 지은 래미안밤섬 리베뉴1,2단지가 10월말부터 입주 중이다. 1단지 429가구, 2단지 530가구 합쳐 959가구의 대단지다. 주택형 84㎡ 전셋값은 4억2000만~4억5000만원 112㎡는 5억~5억4000만원선이다.

금호건설은 서울 성북구 돈암동 돈암5구역을 재개발해 지은 길음역 금호어울림센터힐 490가구가 11월 중 입주한다. 주택형 77㎡ 전셋값은 2억9000만~3억3000만원선이다.

경기도에서는 7233가구가 입주한다.

롯대건설이 경기 파주운정신도시 와동동 A14블록에 지은 운정신도시롯데캐슬 1880가구가 11월 말 입주예정이다. 주택형 83㎡ 전셋값은 2억~2억2000만원, 113㎡ 전셋값은 2억2000만~2억5000만원선이다.

LH는 경기 평택시 비전동 소사벌지구 B-3블록에 지은 평택소사벌 B-3블록 아파트 851가구 11월 입주를 시작했다. 주택형 98㎡ 전셋값은 1억8000만~2억원, 111㎡ 전셋값은 1억9000만~2억1000만원선이다.

롯데건설은 경기 용인시 신갈동에 지은 기흥역 롯데캐슬스카이 625가구가 12월 입주예정이다. 주택형 114㎡ 전셋값은 2억7000만~3억2000만원선이다.

LH는 인천 남동구 간석동 224번지 일원에 지은 간석휴먼시아 1,2단지 1063가구가 11월 입주를 시작했다. 각각 1단지 271가구, 2단지 792가구 규모다. 주택형 88㎡ 전셋값은 1억9000만~2억원선, 115㎡ 전셋값은 2억2000만~2억4000만원 선이다.

닥터아파트 권일 리서치 팀장은 “매매전환 수요가 있어도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전세난 심화는 불가피하다”면서 “전세물건을 선점하기 위해선 국토교통부, 부동산 정보업체 등 다양루트를 통해 입주물량 정보를 먼저 획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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