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업공개(IPO) 실적과 유상증자 건수가 줄면서 주식 발행 규모가 급감했다. 회사채 발행 실적은 일반회사채가 늘면서 증가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 공모를 통한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11조2056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7463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주식발행 규모는 4건 477억원으로 전달(22건 7211억원)보다 6734억원(93.4%) 감소했다.

기업공개와 유상증자 실적이 모두 크게 줄면서 전체 발행 규모가 감소했다.

기업공개는 코스닥에서 2건 210억원이 전부였다. 전달 14건 2415억원보다 2205억원(91.3%) 급감했다.

유상증자도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1건씩에 불과한 267억원으로 전달 8건 4796억원보다 4529억원(94.4%) 줄었다.

반면 회사채 발행 규모는 11조1579억원으로 전달 8조7382억원보다 2조4197억원(27.7%) 증가했다.

ABS 감소에서 일반회사채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발행이 늘었다.

일반회사채는 35건 3조2110억원으로 전달 10건 4940억원보다 2조7170억원(550.0%) 증가했다.

자금용도와 만기는 운영·채무상환 목적의 중·장기채(만기 1년 초과~5년 이하, 5년 초과) 위주로 발행됐다.

금융채는 173건 7조5090억원으로 6667억원(9.7%) 늘었고 ABS는 29건 4379억원으로 9640억원(68.8%) 감소했다.

1월 말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525조3131억원으로 전달 523조9396억원보다 1조3735억원(0.3%)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발행액이 상환액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순발행 전환했다.

이로써 1월 말 기준 CP 잔액은 187조83억원으로 2.4% 증가했고 단기사채 잔액은 58조4264억원으로 7.0% 증가했다.

이성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