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20,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정상…한 달 만에 판매량 두 배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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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20,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정상…한 달 만에 판매량 두 배 기염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0.03.0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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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판매 반토막…톱10 5개 모델 벤츠 여전히 브랜드 판매 1위
BMW 520. [BMW 제공]
BMW 520. [BMW 제공]

BMW 520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정상 자리에 올랐다. 올해 첫 번째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던 폭스바겐 아르테온 2.0 TDI는 톱10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 520은 지난달 691대가 판매돼 수입차 왕좌에 올랐다.

전달 331대가 판매돼 톱10에 턱걸이했던 판매량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520을 제외하면 BMW 모델의 톱10 진입은 단 한 대로 없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었던 520d를 비롯한 디젤 모델은 아우디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과 BMW 차량 화재 이슈 이후 퇴조가 역력하다.

2위와 3위는 메르세데스-벤츠 차지였다. 670대를 판매한 E300 4 매틱이 전달 순위를 지켰지만 판매량은 전달 1171대에서 거의 반토막이 났다.

반면 지난달 12일 국내 시장에 출시된 A 220 세단이 판매량 661대로 깜짝 3위에 올랐다.

A 220 세단은 벤츠가 해치백으로만 구성했던 A 클래스 라인업에 새로 도입한 세단이다.

기존 해치백 모델과 비교해 전장은 130㎜ 늘었고 트렁크 공간도 35리터 넓어진 405리터다.

3980만원이라는 가격경쟁력에 개인(인디비주얼) 모드로 엔진을 비롯해 변속기, 핸들링까지 운전자의 취향에 맞게 설정할 수 있으며 벤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와 사각지대 어시스트,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 등 안전 사양이 기본 탑재됐다.

벤츠는 이들 모델 외에 250, GLC 300 4매틱 쿠페, C200을 톱10에 랭크시켰다.

430대가 판매된 250은 전달(534대) 7위에서 한 계단 오른 6위에 올랐으며 전달(441대) 9위였던 GLC 300 4 매틱 쿠페는 377대로 두 계단이 뛰어 7위에 자리를 잡았다. C200도 346대 판매량으로 9위를 차지하며 올해 첫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전달 6위와 8위를 차지했던 S 350d, CLS 300d 등 디젤 모델은 2월 톱10에서는 모두 퇴장했다.

폭스바겐 티쿠안 2.0 TDI는 574대가 판매돼 전달(564대) 5위에서 4위에 한 계단 상승하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난해 8월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인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 쉐보레 콜로라도도 전달(1036대) 3위에서는 두 계단이나 밀렸지만 5위에 둥지를 틀었다.

전달(721대) 4위를 차지했던 포드 익스플로러는 354대가 판매돼 8위까지 추락했고 342대가 판매된 아우디 A4 40 TFSI는 10위를 차지하며 올해 톱10에 첫 진입했다.

반면 일본차는 1월에 이어 2월에도 톱10에 단 한 모델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월 수입차 베스트셀링 순위.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2월 수입차 베스트셀링 순위.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한편 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1월 1만7640대보다 5.2% 감소한 1만6725대로 집계됐다. 작년 2월 1만5885대보다는 5.3% 증가한 수치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4815대로 가장 많았고 BMW 3812대, 쉐보레 973대, 볼보 928대, 미니 768대, 폭스바겐 710대, 아우디 535대, 토요타 512대 순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이 1만1019대(65.9%)로 가장 많았으며 2000~3000cc 미만 3974대(23.8%), 3000~4000cc 미만 1308대(7.8%), 4000cc 이상 235대(1.4%), 기타(전기차) 189대(1.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전체 판매의 77.5%에 달하는 1만2956대를 차지했으며 일본 1651대(9.9%), 미국 2118대(12.7%)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640대(63.6%), 디젤 4570대(27.3%), 하이브리드 1326대(7.9%), 전기 189대(1.1%) 순이었다.

특히 일본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3473대에서 52.5%로 반토막이 났고 점유율도 21.9%에서 9.9%까지 내려갔다. 1~2월 누적 판매에서도 2971대에 그쳐 1년 전 같은 기간 7225대와 비교하면 58.9%가 줄었다. 점유율 역시 21.1%에서 8.6%로 추락했다.

반면 미국차의 1~2월 누적 판매 점유율은 지난해 9.1%에서 14.7%로 62.5% 증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박은석 이사는 “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과 내방객 감소 등으로 전달보다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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