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대형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 998만원…1000만원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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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중대형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 998만원…1000만원선 붕괴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4.11.0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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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성남·용인 등 경기도 중대형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가 1000만원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 시세 기준 경기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188만2167가구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905만원이었다.

그 중 중대형 아파트인 전용면적 85㎡초과의 경우 3.3㎡당 평균 매매가는 998만원으로 2006년 부동산써브가 시세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 수준이다.

 

2006년 전용면적 85㎡초과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195만원이었다.

2007년 1295만원으로 100만원이 상승했지만 이후 2008년 1226만원으로 69만원이 감소하는 등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다 2014년 현재 998만원으로 1000만원 선이 붕괴됐다.

이는 8년 전보다 197만원이 줄었고 최고점인 2007년보다 297만원이 감소한 수치다.

중소형 아파트인 전용면적 85㎡이하는 2006년 3.3㎡당 평균 매매가 735만원에서 2008년 922만원으로 올랐지만 그 뒤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4년 현재 전용면적 85㎡이하 3.3㎡당 평균 매매가는 878만원으로 2006년보다 143만원이 많고 최고점인 2008년보다 44만원이 감소했다.

전용면적 85㎡초과의 3.3㎡당 평균 매매가 하락세가 7년 동안 이어지면서 전용면적 85㎡이하와 격차도 2006년 460만원에서 2014년 120만원으로 340만원이 감소하며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현상은 부동산경기 침체로 비교적 매수 선호도가 낮은 고가·대형 아파트 약세가 더 컸기 때문으로 부동산써브는 분석했다.

또 전세난으로 전세물건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저렴한 중소형 아파트 매매로 선회하는 경우가 늘면서 전용면적 85㎡이하의 경우 매매가 하락세가 크지 않았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로는 과천시가 최고점인 2007년 3020만원에서 2014년 2149만원으로 871만원이 감소했고 뒤를 이어 성남시가 2205만원에서 1557만원으로 648만원, 안양시가 1565만원에서 1148만원으로 417만 원, 고양시가 1419만원에서 1003만원으로 416만원 줄었다.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팀 김미선 선임연구원은 ”고가·대형 아파트의 경우 초기비용 및 관리비 부담이 큰 데다 최근 1~2인 가족 증가 등으로 매수자들 선호도가 낮아 현재 급매물 거래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따라서 전용면적 85㎡초과 중대형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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